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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돼지는 잔칫날 잡아…조기대선 땐 오세훈·홍준표 고소”

배윤경 기자
입력 : 
2025-02-20 17: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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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에 연루된 사업가 명태균 씨는 조기 대선 확정 시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사기 및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자신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특검을 통해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두 시장에게 고소된 사건이 포함되기를 요구했다.

오 시장과 홍 시장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명씨의 주장을 거짓으로 간주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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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명태균씨.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명태균씨.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사업가이자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는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고소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명씨의 법률대리인 남상권 변호사는 이날 “시골에서는 돼지를 잔칫날 잡는다”며 “조기대선이 확정되면 오세훈·홍준표를 사기·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고소하겠다”는 명씨의 입장을 서면으로 전했다.

오 시장과 홍 시장은 앞서 지방선거에서 명씨 측이 진행한 여론조사 비용을 측근들이 대신 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오 시장과 홍 시장 모두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나온 입장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오 시장과 그의 측근 김모씨, 명씨가 3자 회동을 했다는 보도를 비롯해 홍 시장의 아들이 명씨에게 ‘잘 살펴봐 달라’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와 명씨, 김씨 3자가 함께 만났다는 주장은 말 그대로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사기꾼의 거짓말은 반드시 법적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 아들이 명씨에게 두 번의 문자를 보낸 건 명씨 밑에서 정치하던 최씨가 아들과 고교 동창이기 때문”이라며 “아들이 아버지를 위해 속아서 감사문자를 보낸 게 무슨 문제냐”라고 주장했다.

명씨는 오 시장과 홍 시장을 비롯해 김영선 전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명씨는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6당이 ‘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하자 “내가 바라는 바”라며 “오세훈·홍준표 시장이 고소한 사건까지 명태균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특검 내용에 포함시켜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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