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대담한 상륙작전 수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에서 열린 미 해군 창건 25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FP 연합]](https://pimg.mk.co.kr/news/cms/202510/06/rcv.YNA.20251006.PAF20251006146101009_P1.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전 세계에서 들어올 수천억달러의 투자와 인력을 통해 조선소를 부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에서 열린 해군 창건 25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그들이 미국에서 선박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국과 미국의 조선업 협력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추정된다. 미국은 한국과의 협력으로 미국의 조선산업 부활을 추진하고 있고, 노후한 군함의 신규 건조·개량·수리에도 한국 조선 역량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더 많은 함정을 설계하고 있으며, 미 해군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함정이 건조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이 창건된 독립전쟁 이후의 승전사를 열거하면서 “미 해군과 해병대는 인천에서 대담한 상륙작전을 수행했고, 적에 맞서 25만 차례 넘게 전투 출격을 감행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미국으로 마약을 밀수한다는 이유로 베네수엘라 선박들을 격침한 일을 전하면서 “어젯밤에도 또 하나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주 동안 해군은 (베네수엘라) 마약 카르텔 테러리스트들을 바다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임무를 지원했다. 이제 (그들의) 바다에 더는 배가 없다”면서 앞으로 육상에서의 마약 밀매 행위에 대한 단속도 예고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도중 자신이 1기 집권 때 월드컵과 올림픽을 유치했다고 주장하면서 “내년 6월 14일 백악관 부지에서 대규모 UFC 경기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조지 H.W. 부시 항공모함에서 구축함들의 미사일 발사, 해군 특수전단 네이비실의 헬기 강하, F-18 호닛 등 전투기들의 항모 이·착륙 등 해군 전력 시범 행사를 참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