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한가위 명절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10/06/news-p.v1.20251006.057df996d3884a11a24d99cce52605a5_P1.jpg)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구치소에서 추석을 맞는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매년 명절을 맞아 제공하던 특식이 제외되고 변호인 접견도 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법무부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김건희 여사는 서울남부구치소에서 각각 추석 연휴를 보낸다.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의 추석 당일 아침 식단은 미니치즈빵·삶은 달걀·종합견과·두유다. 점심에는 유부우동국·돼지갈비찜·양념고추지·배추김치가 나오고, 저녁에는 소고기뭇국·꽁치김치조림·생김과 양념장·발효유가 제공될 예정이다.
김 여사가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는 아침으로 두부김칫국·오복지무침·김자반볶음·총각김치가 나온다. 점심에는 청국장·달걀후라이·비빔나물·무생채, 저녁에는 쇠고기매운국·잡채·열무된장조림·배추김치를 배식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https://pimg.mk.co.kr/news/cms/202510/06/rcv.YNA.20250926.PYH2025092605280001300_P1.jpg)
교정 당국은 올해부터 예산 문제로 추석과 설 명절 특식 제공을 중단했다.
다만 기부 물품은 있다. 서울구치소는 지난 2일 백설기를 미리 나눠줬다. 서울남부구치소는 사과와 바나나, 백설기를 1인당 하나씩 지급한다.
명절 대신 개천절과 한글날에는 특식이 나온다. 지난 3일 서울구치소는 맛밤 1봉지, 서울남부구치소는 커피음료와 구운 도넛 1개를 제공했다.
한글날인 오는 9일에도 1인당 1700원 이내의 특식을 준다. 서울구치소는 조각 케이크, 서울남부구치소는 유과 1봉이 나온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https://pimg.mk.co.kr/news/cms/202510/06/rcv.YNA.20250924.PYH2025092414360001300_P1.jpg)
연휴 기간인 5일부터 한글날인 9일까지는 변호인 접견도 제한된다. 형집행법상 주말과 공휴일에는 변호인 접견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됐지만,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7월 10일 재구속됐다.
김 여사도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8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앞서 김 여사는 2일 구치소로 접견온 변호인단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