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법 처리 앞두고 기싸움
최근 명씨 측은 '김건희와 마지막 텔레그램 통화 48분'이라는 이름의 복기록을 공개했다. 복기록에는 김 여사가 지난 4월 총선 당시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김 모 검사가 공천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는 정황이 담겼다. 여 변호사는 이어 "3개의 (명씨) 휴대폰에서 추출된 카카오톡, 텔레그램, 문자메시지 파일의 양은 총 50만개"라며 "연락처 총수도 5만5000명 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명씨와 연루설이 불거진 홍준표 대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샅샅이 조사하라"며 신속한 검찰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추가 수사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맡기로 한 가운데 홍 시장은 "중앙지검이건 특검이건 나는 상관없으니 샅샅이 조사해보라"며 "수만 통의 황금폰에도 내 목소리, 카톡 한 자도 없으니 민주당도 폭로할 게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은 하루빨리 구체적인 수사 결과를 발표하길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후원회장인 김 모씨, 명씨와 3자회동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박자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