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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비상계엄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의원 끌어내라’ 지시 부인

최기성 기자
입력 : 
2025-02-04 17: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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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국회에서 계엄 해제를 막으려 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된 탄핵심판에서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의 증언 후 발언하며 당시 상황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또한, 이 전 사령관이 자신에게 지시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증언을 거부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당시 상황의 실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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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사진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사진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에 대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국회의원을 끌어내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을 막으려 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출석해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의 증언이 끝난 뒤 발언 기회를 얻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보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했니, 지시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호수 위에 빠진 달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기 기억에 따라 얘기하는 것을 대통령으로서 뭐라고 할 수 없습니다만 상식에 근거해 본다면 이 사안의 실체가 어떤 건지 잘 알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전 사령관의 공소장에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4일 새벽 이 전 사령관에게 직접 전화해 “아직도 못 들어갔어?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쳐 업고 나오라고 해”라고 지시했다고 적혀 있다.

윤 대통령은 이에 관해 “수천 명의 민간인이 경내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국회의사당 본관에도 수백명이 있었을 것”이라며 “계엄이 해제되고 군 철수 지시가 이뤄졌는데 그게 과연 가능한 일인지…”라고 말했다.

이 전 사령관은 이날 윤 대통령으로부터 이 같은 지시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양측 대리인단과 재판관의 질문에 증언을 거부했다.

검찰 공소장에 적힌 내용 중 대부분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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