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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의원’ 말고 빼낼 ‘요원’ 없었다”…前 특전사령관, 김용현 반박

이상현 기자
입력 : 
2025-02-04 11: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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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 사령관은 12·3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의원’이 아닌 ‘요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비상계엄 상황에서 대통령의 직접 지시로 인원들을 밖으로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설명하며, 그 당시 요원들은 본관에 존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의원의 질문에 곽 전 사령관은 국회의원이나 보좌진이 제외된 별도의 대상을 인정하지 않았고, 다른 지시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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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서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곽 전 사령관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 출석해 “대통령이 저한테 직접 비화폰으로 전화해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지난달 23일 윤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대통령 측 신문에서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한 게 아니라 요원들을 빼라고 한 것이라고 답변했느냐’는 국회 측 장순욱 변호사의 질문에 “네”라고 답변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곽 전 사령관은 “요원을 빼내라고 했던 그때 당시의 시점에서는 그 인원(요원)들이 본관에 들어가 있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이나 국회 보좌진 외에 별도의 대상물이 없었다는 것이냐”고 묻자 곽 전 사령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추 의원이 또 “윤석열 피고인이 헌재에서 ‘다치는 사람이 없도록 철수하라’고 사령관들에게 지시했다는데 그런 지시를 한 사실이 있나”라고 질문하자 곽 전 사령관은 “저는 지시받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곽 전 사령관은 “제가 비상계엄 상황이 발생하기 전이나 중간에도 누구로부터 ‘질서를 유지하라’, ‘시민을 보호하라’, ‘경고용이다’라는 말은 들은 바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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