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배우 고(故) 김새론의 비극에 “플랫폼의 악플 유통, SNS(소셜미디어) 규제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최형두 의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스물다섯 젊은 배우 고 김새론 씨의 비극으로 악플이 얼마나 폐해를 끼치는지 느낀다”며 “그동안 악플 등에 여러 (대책) 논의가 있었지만 여전히 미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 대책은) 국회에서 논의가 거듭됐지만 문제를 막지 못했던 책임을 통감하고, SNS와 고질적인 뉴스플랫폼을 통한 정치 비방에 대해서도 여야가 힘을 합쳐 대책을 검토하겠다”면서 “김새론 씨를 계기로 포털 뉴스조차 이런 악플과 정치적 분열 문제를 가중하는 것에 대해 철저히 점검해서 이러한 비극이, 정치적 혼란·분열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4시 54분께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전에 만나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김새론의 집에 방문했다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향년 25세.
2001년 잡지 ‘앙팡’에 아기 모델로 데뷔한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여행자’를 시작으로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2010년 배우 원빈과 함께한 영화 ‘아저씨’로 이름을 알린 뒤 ‘이웃사람’, ‘맨홀’, ‘도희야’, ‘눈길’, ‘동네사람들’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활발하게 활동하던 김새론은 2022년 음주운전 사고로 위기를 맞았다. 이후 김새론은 연극 ‘동치미’를 통해 2년 만의 배우 복귀를 노렸으나 부정적 여론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촬영을 마친 영화 ‘기타맨’이 유작이 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6시 20분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