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화·철산·안양·오산·수지 등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에도 속속 도입
![두산위브 더센트럴 도화 스카이라운지 조감도 [사진 = 두산건설]](https://pimg.mk.co.kr/news/cms/202510/07/news-p.v1.20251002.d719f1f4e9ab4aeca97c39348095ebd7_P1.jpg)
최근 주택시장에서 과거 최고급 호텔이나 마천루에서만 볼 수 있었던 ‘스카이라운지’를 갖춘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서울 주요 랜드마크에만 국한되지 않고 수도권 지역으로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과거 아파트 상부층이 구조물 역할에 그치거나 활용도가 낮아 입주민에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은 소비자 선호 변화에서도 확인된다.
3일 한국갤럽·희림건축·알투코리아가 공동 발표한 ‘부동산 트렌드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거 특화 요소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주택’(34%)이 꼽혔다. 이는 전년보다 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세부 조사에서도 운동·헬스 시설(1위), ‘주민 모임·손님 초대·식음료 공간’(2위) 순으로 조사돼 스카이라운지가 제공하는 여러 기능과 맞닿아 있다.
이에 건설사들도 주요 사업장이나 각별히 신경 쓰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스카이라운지를 조성하고 있다.
![테넌바움294 스카이라운지 [사진 = 씨엘건설]](https://pimg.mk.co.kr/news/cms/202510/07/news-p.v1.20251002.9b2be32177764b99b6269dd145006f80_P1.jpeg)
스카이라운지는 입주민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동시에 상징성까지 더해져 지역의 리딩 단지로 거듭나기도 한다.
서울에서 스카이라운지가 부촌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와 ‘아크로 리버파크’는 대표적으로 스카이라운지를 갖춘 아파트다. 강동구 랜드마크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최상층에도 고급스러운 시설이 자리해 도시의 주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최근 서울에서 공급된 ‘청담 르엘’, ‘래미안 원펜타스’, ‘메이플자이’ 등 랜드마크급 단지들도 모두 스카이라운지를 도입했다. 내년 분양 예정인 서울 흑석9구역 ‘디에이치 켄트로나인’은 라운지와 전망공간이 있는 스카이브릿지를 계획해, 스카이라운지 기능을 갖춘 특화 단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수도권 대표지역에서도 스카이라운지 도입이 늘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에서 공급 중인 ‘두산위브 더센트럴 도화’는 104동 39층에 전용 엘리베이터로 연결되는 스카이라운지를 계획했다. 입주민들은 이 공간에서 도화지구 전경을 한눈에 담는 시티뷰와 프라이빗한 휴식 공간을 누릴 수 있다.
지난달 30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경기도 광명 ‘철산역 자이’도 수영장과 함께 스카이라운지 등 특화 커뮤니티 시설을 준비 중이다. 같은 달 분양을 앞둔 ‘안양자이 헤리티온’은 ‘클럽클라우드’라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 안에 스카이라운지·힐링라운지·스카이홀·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오산의 ‘오산 세교 우미린 레이크시티’는 최상층에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를 배치해 호수 조망과 함께 오산에서 보기 드문 스카이라운지형 단지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