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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살인마 소리에 아들 죽으라니”...참다못한 장성규 직접 댓글로 “故오요안나 의혹 거짓”

윤인하 기자
입력 : 
2025-02-09 08: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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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장성규는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방관 의혹에 대해 거짓이라고 해명하며 가족들에 대한 악플 자제를 요청했다.

장성규는 유튜브 댓글을 통해 괴롭힘 관련 주장한 '가로세로연구소'에 대해 반박하며, 과거 사실 관계가 바로잡히길 원한다고 밝혔다.

고 오요안나의 유서는 그녀가 직장 내에서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MBC는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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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장성규. [사진=스타투데이]
방송인 장성규. [사진=스타투데이]

방송인 장성규가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을 방관했다는 의혹에 대해 거짓이라며 재차 해명했다.

지난 8일 장성규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커뮤니티에 올라온 “장성규 씨. 당신은 일말의 죄책감도 없습니까?”로 시작되는 게시글에 댓글을 남겼다.

장성규는 채널 운영자인 김세의를 형이라 지칭하며 “저 형 덕분에 살인마란 소리도 듣고 제 아들들한테 자살하라는 사람도 생겼다. 세의 형 영향력 대박”이라고 직접 댓글을 적었다.

이어 “저는 형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만 사실관계 다 바로 잡히면 정정 보도도 부탁드린다”며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그리고 통화로 거짓 제보한 MBC 직원 누군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성규가 댓글을 단 게시물에는 ‘가로세로연구소’가 장성규의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방조를 주장한 내용이 담겨있다. 지난 3일 가로세로연구소’는 커뮤니티를 통해 “장성규 씨, 당신은 일말의 죄책감도 없습니까? 오요안나 씨가 당신에게 힘든 상황을 설명했던 것을 다시 선배들에게 일러바치는 당신의 행태 정말 한심하네요”라며 “당신의 어리석고 무책임하고 뻔뻔한 행동으로 오요안나 씨가 얼마나 큰 배신감을 느꼈을까요?”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장성규 씨 지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지금 당장 오요안나 씨 유가족에게 달려가 사과하세요. 그리고 MBC 김가영 기상캐스터 등 그들의 범죄를 실토하세요. 지금 당신이 모른 척한다면 당신도 공범입니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가로세로연구소’는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가해 의혹을 받는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장성규와 오요안나 사이를 이간질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MBC 관계자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이후 장성규가 자신이 들은 험담을 고인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장성규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장성규는 지난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해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 그 침묵을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다”며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저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한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당시 밝혀지지 않았던 사인은 지난 1월말 한 매체가 고인의 유서를 공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원고지 약 17장 분량의 유서에는 오요안나가 생전 일부 동료 기상캐스터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후 관련 정황과 폭로가 쏟아지면서 MBC는 이와 관련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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