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정치

“좋았다”…부정선거 주제로 만든 영화 관람한 윤석열, 소감 들어보니

안정훈 기자
입력 : 
2025-05-21 19:32:46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부정선거를 주제로 한 영화를 관람하며 국민의힘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관람 후 윤 전 대통령은 “좋았다”고 소감을 전하며, 영화 제작자 이영돈 PD는 그가 투명한 선거 방식에 대한 의견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부정선거 주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이재명 “그 제도로 이겼는데
부정선거라고 하면 어떡하냐”
윤석열, 부정선거 주장 다큐 영화 관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부정선거 주장 다큐 영화 관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부정선거를 주제로 만든 영화를 직접 관람했다. 6·3 대선을 앞두고 다시 부정선거론에 불씨를 지피는 듯한 모습에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한 영화관을 방문해 영화 제작에 참여한 이영돈 PD,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나란히 앉아 영화를 봤다. 지난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 이후 첫 공개 행보다.

윤 전 대통령은 108분 분량의 영화를 끝까지 앉아 지켜보며 중간중간 웃거나 박수를 치기도 했다. 그는 영화가 끝난 뒤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좋았다”고 말한 뒤 곧바로 영화관을 떠났다.

이 PD는 ‘윤 전 대통령이 무슨 얘기를 했느냐’는 질문에 “‘컴퓨터 등 전자기기 없이 대만식이나 독일식의 투명한 방식으로 선거가 치러져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만과 독일은 전자개표를 배제하고 수개표 방식으로만 선거를 치른다.

전씨는 “20·30대 청년들이 이 영화를 많이 보러온다고 해서 응원차 영화를 직접 관람하신 것”이라며 “선거에 대한 메시지 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인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 근처에서 유세 도중 소식을 접하고 “그 선거 시스템으로 본인이 이겼는데 부정선거라고 하면 어떡하냐”고 반문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도 “가만히 있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비상계엄에 대해 반성하고 자중하셔야 할 때 아닌가 생각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 손잡으면 안 된다”며 “국민의힘이 자멸하는 지름길”이라고 비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어떤 영화인지는 모르겠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완전하게 일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