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정치

진격의 설난영…청렴 가족 이미지로 표심 공략

김형주 기자
입력 : 
2025-05-21 13:26:20
수정 : 
2025-05-21 14:51:24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설난영 씨가 가족적 이미지를 강조하며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설 여사는 대선 승리를 다짐하는 행사에 참석하고, 김 후보의 청렴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농사를 지원하며 활동 중이다.

반면 이재명 후보의 아내는 법인카드 부정 사용으로 언론 노출을 피하고 있어, 두 후보 배우자의 행동이 대선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 이재명 시대 ◆
김문수 후보 부인 설 여사, 종횡무진
배식 봉사·여성 행사·방송 인터뷰
“법카 부정사용 용납 안돼” 비난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20일 서울시립 은평노인종합복지관에서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20일 서울시립 은평노인종합복지관에서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설난영 씨가 선거운동에 적극 나서며 김 후보의 가족적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아내(법인카드 부정 사용)와 장남(불법도박, 여성 비하, 성매매)이 구설수에 올랐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달리 가족 리스크가 없는 김 후보의 상대적 강점을 강조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설 여사는 21일 오후 4시 국민의힘 당사에서 ‘정정당당 여성본부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다. 설 여사는 이 자리에서 여성 유권자와 소통하고 대선 승리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설 여사는 전날 노인복지관에서 배식 봉사를 하고 법륜사·진관사를 방문하는 등 김 후보의 선거운동을 적극 돕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아내 설난영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아내 설난영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설 여사의 활동은 이 후보의 아내인 김혜경 여사와 대비 효과를 내며 김 후보의 청렴한 이미지 형성을 돕고 있다. 19일 방송 인터뷰에서는 김 여사의 법인카드 부정 사용을 겨냥해 “절대 용납이 안 된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반면 김 여사는 대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있다. 법인카드 부정 사용(공직선거법 위반)으로 2심에서도 지난 12일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김 여사는 언론 노출을 삼가고 비공개로 수도권, 호남 지역에서 선거 지원을 하고 있다. 3심에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아예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되지만 6월 3일 대선 전에 선고가 내려질 가능성은 낮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설난영씨(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조계종 중앙신도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한 뒤 손을 잡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설난영씨(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조계종 중앙신도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한 뒤 손을 잡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대선 후보 가족들의 행보는 대선 막바지에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후보자뿐 아니라 가족의 도덕성까지도 유권자들이 판단 기준으로 삼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 대선에서 당시 이회창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은 두 차례나 당선에 실패하는 데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0일 이 후보에게 대선 후보자 배우자 TV토론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 이날 김 후보는 방송 연설에서 가족에 대한 사연와 미안함을 고백하면서 청년 부부 지원책 등 가족 공약을 발표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