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로이터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10/07/news-p.v1.20251007.f0136d5269314082b3491e7f2edfcaca_P1.jpg)
최근 금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찍자 유럽 각지의 박물관에서 황금 유물을 노린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6일(현지시간) 웨일스에 있는 세인트 페이건스 국립역사박물관에 2인조 도둑이 침입해 청동기 시대 황금 장신구 등을 훔쳐 달아났다고 전했다.
지난달 16일에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립자연사박물관에 도둑이 들어 60만 유로(약 10억원) 상당의 금 원석 표본 4개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행 당시 범인들은 절단기와 가스 토치 등 전문 장비를 사용해 방탄유리를 뚫었다. 박물관 측은 “이들이”어디로 가야 할지 완벽하게 아는 전문가팀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또 지난 1월에는 네덜란드 드렌츠 박물관에서 루마니아 국보급 유물인 ‘코토페네슈티의 황금 투구’ 등 600만 유로(약 88억원) 상당의 유물 4점이 도난당하고 말았다. 절도범들은 폭발물로 문을 부수고 침입했다.
이 사건은 양국 간 외교 문제로까지 번졌고, 유물을 빌려준 루마니아 국립역사박물관장은 해임됐다.
전문가들은 치솟는 금값 때문에 이 같은 범죄가 일어났다고 보고 있다.
도난당한 유물들은 유명해서 암시장 거래가 어렵기 때문에, 범인들이 이를 녹여 금괴로 만든 뒤 되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난당한 예술품의 평균 회수율이 5~10%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황금 유물을 되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팟 금 가격은 7일 한때 트로이온스(31.1034768g)당 3977.19 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과 프랑스의 정치위기로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2월 인도분 미국 금 선물 가격은 0.5% 오른 3996.40달러였다.
금 강세 지속을 점쳐 온 골드만삭스 그룹은 최근 2026년 12월 금 가격 전망치를 4300달러에서 49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