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다. [사진 = 뉴스1]](https://pimg.mk.co.kr/news/cms/202510/08/news-p.v1.20250311.745a6ec9cd2546579802c60f3b447771_P1.jpeg)
유럽연합(EU)이 7일(현지시간) 철강 관세를 50%로 인상하기 위한 계획을 공식화했다.
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유럽의 철강 공장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수입산 철강의 (무관세) 할당량을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세는 2배로, 현행 25%에서 50%로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지난 2018년부터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철강 관세에 대응해 국가별로 지정된 쿼터 수준까지는 무관세로 수입하되,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25% 관세를 부과하도록 했다. 그러나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EU는 내년 6월 말부로 이같은 철강 세이프가드를 ‘강제 종료’해야 한다.
이번 조치 시행시 한국산 철강은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EU는 한국산 철강의 최대 수출시장이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대(對)EU 철강 수출액(MTI 61 기준)은 44억8000만달러(약 6조2836억원)로, 단일국가 기준 1위 수출시장인 미국(43억4700만달러)보다 소폭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