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호주-베트남 석탄재 핵심 광물화 사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5/14/news-p.v1.20250514.8b7315f1ad8149328dd7a6d4c271dfa2_P1.jpg)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어디까지 변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저희가 파란색까지도 되찾아오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희 당이 과거에 원래 파란색이었지 않나”라며 “대한민국이 인구 구조도 변하고 있고 또 저성장의 늪에 지금 들어가고 있고, 개혁하지 않으면 저희가 변화할 수 없단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성과를 치켜세우는 등 보수 표심을 겨냥한 행보를 이어가는 것과 관련, “국민께서 누가 진정성 있는지는 보시면 아시지 않을까”라고 했다.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자 일부가 이 후보 캠프에 합류한 데 대해서는 “홍 전 후보가 당에 느끼는 서운함이라든지, 배신감이 있을 것 같다고도 생각이 든다”며 “당이 홍 전 후보하고 이야기를 나눠서 좀 잘못된 것이 있다면 같이 고쳐 나가고, 당장 미국이라도 가서 홍 전 후보 마음을 사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국민께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주셨다”며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바꿔나가고 성찰해 나갈 것인가, 그 마음가짐이 굉장히 중요하다. 김 후보가 갖고 있는 마음이 국민께 전달됐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거 대책 위원장이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 및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5/14/news-p.v1.20250514.bade6a26f65146f5a01cf9a8583795a4_P1.jpg)
김 위원장은 또 “탄핵의 강을 넘는데 민주당처럼 탄핵을 찬성하는 세력, 반대하는 세력을 나눠서 갈라치기 하는 정치는 그만해야 한단 생각”이라며 “관용의 정치를 펼칠 수 있는 역할을 만드는 게 저는 정당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계 일각에서 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결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에는 “많은 말씀을 듣고 있다. 풀어가고 있다”며 “솔직히 많은 고민이 있고 또 당내 구성원, 당내 구성원을 넘은 많은 시민도 생각이 굉장히 다양한 부분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20일 동안 선거 치르는 과정에서 모두가, 대부분의 많은 사람이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서 말씀드리겠다”며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희가 이긴다는 확신이 그쪽에서 든다면 여러 가지 논의를 하자고 먼저 제안하거나, 이야기의 논의의 장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