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선 의원들 질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출처=안철수 의원실]](https://pimg.mk.co.kr/news/cms/202503/12/news-p.v1.20250312.82898923363a47d68294c402d3c229b4_P1.png)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여야 의원들이 각각 탄핵 찬반을 외치며 거리로 나서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여야 정치인들은 광장이 아닌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인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국민 세비로 마련해 준 일터인 국회에서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며 “극심한 민생고로 국민이 울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 탄핵 여부를 두고 여론이 갈린 가운데 정치권이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을 질타한 것이다.
안 의원은 민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 논리라면 심 총장보다 구속 취소 결정을 한 중앙지법 판사가 ‘진짜 내란공범’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작 탄핵했어야 하는 판사에게는 일언반구 없다”며 “26일 이재명 재판 선고를 의식한 법원 눈치 보기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에도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현직 대통령 불구속 기소 및 재판은 국격을 생각하면 바람직한 일이지만 이를 계기로 일부 우리 당 의원과 지지자들이 헌재를 거세게 압박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모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헌재 심판에 승복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통합과 화합 행보로 국민을 달래 달라”며 “그게 국가 지도자의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더라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에서 유죄가 나오면 대선에 출마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