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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성경 비유에 전광훈 “XX 허영심 하늘찔러”...격해지는 반탄 ‘힘겨루기’

이동인 기자
입력 : 
2025-03-06 10:28:06
수정 : 
2025-03-06 18: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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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강사 전한길 씨와 전광훈 목사의 갈등이 보수 진영 내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전한길 씨는 두 사람의 입장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대체로 같은 보수 진영에 속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그 발언으로 인해 진정한 보수와 가라지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광훈 목사는 전한길 씨를 비난하며 역사 인식의 차이를 지적하고, 그의 정치적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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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전한길. 연합뉴스
강사 전한길. 연합뉴스

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자신을 욕하면 “알곡이 아니라 가라지(벼와 비슷한 풀)”라고 하자 전광훈 목사가 “허영심이 하늘 끝까지 올라갔다”며 받아쳤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나선 전 목사는 이른바 광화문파의 중심, 전한길 씨는 손현보 목사가 이끄는 여의도파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전한길 씨는 지난 5일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 ‘배승희 TV’에서 “저와 전광훈 목사는 싸우는 게 아니라 큰 틀에선 같다, 다만 전광훈 목사의 경우 광주에 대해 안 좋게 이야기하지만 전한길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어 “전광훈 목사는 내가 ‘5·18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하니까 전한길을 막 씹어버렸지만 나는 되받아 씹거나 욕하지 않는다”고 했다.

전 씨는 한동훈 전 대표 옹호 논란을 빚었던 발언(한동훈 전 대표도 반성하고 이재명 대표를 반대하는 등 ‘다시 돌아오는구나’는 생각이 들어 그나마 한동훈 대표가 감사하다)과 관련해 “역사의식에서 전광훈 목사와 차이가 있지만, 크게 보면 같다는 차원에서 ‘한동훈이 그래도 이재명한테 안 간 게 다행’이라고 한 것”이라고 다시 한번 해명했다.

전 씨는 “그 발언 때문에 알곡과 가라지(신약 마태복음 13장 구절)가 드러났다. 진짜 보수는 전한길에 대해 ‘지금 싸울 때가 아니다’고 하는 반면 (가라지는) 뭐 하나 잡아서 전한길을 그때부터 욕하기 시작한다”고 각을 세웠다.

그러자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 ‘홍철기TV’가 전광훈 목사에게 “이 말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전 목사는 “나는 전한길 씨를 욕한 적이 없다. 단지 역사를 어디서 공부했냐, 우리나라 역사는 1945년부터 48년까지 건국사를 모르면 헛방이다”며 “얘는 공무원 문제 풀이, 네 개 중 하나 찍는 것 하던 강사여서 역사를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얘가 하는 짓(을 보니) 진짜 모르는 애다, 한동훈을 왜 찬양하냐”며 “허영심이 하늘 끝까지 올라갔다. 자식이 무슨 정치 하려고 하냐? 정신 나갔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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