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극장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연극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하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3/04/news-p.v1.20250304.c0441203e5794d47b1b3b0cd212fb85f_P1.png)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쳐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4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사과에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그동안 윤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배신자’란 비판을 받아왔는데 전씨가 그를 옹호해 주목된다.
전씨는 이날 오전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지금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 갇히게 된 원인 중 하나가 한 전 대표를 비롯한 친한동훈계 찬성 때문이라 국민들이 생각한다. 이것이 팩트”라면서 “저도 그렇고 인간은 누구나 다 실수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반성하고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라며 “크게 보면 보수 세력의 장기집권이나 권력을 잡기 위해서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 한 배에서 나온 아이들도 당연히 성격이 다른데 보수 안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
전씨는 “한 전 대표가 이재명을 지지하지 않고 다시 돌아오는구나란 생각이 들었다”며 “그나마 감사하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전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석자들을 향해 “광장에 나온 분들에게 대단히 미안하고 고맙다”며 “우리가 뭉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절대 이번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에 대해 “지금 이렇게 된 상황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고통스럽기도 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