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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탄핵 찬성 54% vs 반대 44.5%…국힘·민주 정당지지율은 접전

변덕호 기자
입력 : 
2025-03-04 1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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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에 속하는 국민 10명 중 6명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고 있으며, 이들 중 60.5%는 야당 후보가 당선돼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은 40%대로 상승했으며, 응답자의 38.2%는 그의 상속세 개편 정책이 외연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0.3%, 국민의힘 41.1%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가 권력구조 개편에 대한 의견은 대통령 4년 중임제가 가장 적합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47.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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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헌재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중도층에 속하는 국민 10명 중 6명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도층의 정권 교체 여론 또한 정권 유지 여론을 두 배 가까이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타임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 공개한 ‘전국 정치 현안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신을 중도층이라고 생각하는 국민 64.4%가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는 33.7%였다.

전체 응답자로 넓힐 경우 탄핵 찬성은 54.0%, 반대는 44.5%, 잘모름은 1.5%였다. 탄핵 찬성이 계엄 직후보다는 상당폭 떨어졌지만, 여전히 탄핵 찬성이 반대를 웃돈다. 탄핵 반대는 계엄 직후 10%대에 그쳤지만 현재는 40%대로 올랐다.

이 같은 흐름은 ‘차기 대선 프레임’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중도층의 60.5%는 야당 후보가 당선돼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고 답했고, 33.2%만 현 정권이 유지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전체적으로도 정권 연장 43.0%, 정권 교체 50.0%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은 40%대로 올라섰다.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 이 대표는 42.0%로 선두를 달렸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9.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7.8%, 오세훈 서울시장 7.0%, 홍준표 대구시장 6.2%, 김동연 경기지사 2.0%,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6%,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1.5%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동안 30% 중후반에 머물렀던 이 대표의 지지율은 이번 조사를 포함해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40%대로 올랐다. 이를 두고 이 대표가 중도층의 지지를 업고 ‘박스권’을 탈출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 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 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실제로 이번 조사 응답자 중 38.2%는 이 대표가 내세운 상속세 개편이 ‘외연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외연확장에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45.1%로 더 높으나, 민주당 지지자 중 75.4%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클릭 행보에 대한 평가는 ’정략적인 변화‘가 43.7%, ’바람직한 변화‘가 37.1%로 각각 집계됐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 40.3%, 국민의힘 41.1%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국가 권력구조 개편 논의에 대해선 응답자의 47.2%가 ‘대통령 4년 중임제’가 가장 적합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행처럼 5년 단임제가 적합하다고 답한 비율은 26.4%다. 다음은 대통령-총리 분권제(7.4%), 내각책임제(5.0%), 기타방안(4.2%) 순이었다. 잘 모름도 9.9%에 달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7.2%(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 셀가중 부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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