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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탄핵 인용되면 분위기 달라질 것…與도 헌재 부인 못 해”

이상현 기자
입력 : 
2025-02-20 1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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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동훈 전 대표의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면 분위기가 확 달라질 것"이라며 향후 상황을 전망했다.

그는 한동훈 전 대표가 비상계엄 문제에 대해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당이 윤 대통령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고 설명하며, 지지도 상승의 효과를 부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다른 여권 인사들에 대해선 신선함이 없고, 한동훈 전 대표가 시대정신을 가장 잘 담보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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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석열 대통령의 첫 형사재판이 열리는 20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석열 대통령의 첫 형사재판이 열리는 20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최근 정계 복귀를 예고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관련해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면 분위기가 확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친한(親한동훈계) 인사인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에게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당원에게서 얼마나 호응을 끌어내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아니겠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처음 비상계엄이 나왔을 때 한동훈 당시 대표는 ‘이건 불법이고 위헌적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걸 절연해야 한다. 그래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없는 국민의힘,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맞서면 우리한테 전혀 승산이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며 “그런 주장은 한 전 대표가 쫓겨남으로써 사라졌고, 당은 일사불란하게 윤 대통령을 보호하는 쪽으로 달려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정 부분 지지도가 상승하고 지지자들이 결집한 그런 효과가 있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다”며 “하지만 이제 만약 탄약 이후 그게 인용됐을 경우에 어떤 식으로 우리가 차별화해야 할 것인가는 정말 큰, 어려운 숙제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모습. 한 전 대표는 최근 정계 복귀를 예고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모습. 한 전 대표는 최근 정계 복귀를 예고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 전 최고위원은 또 “일단 우리 당에서도 헌재의 결정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그걸 부인하게 되면 헌정질서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경선에 들어가는데 어떤 후보가 ‘나는 그 계엄은 합법적 계엄이었다고 생각하고, 헌재의 탄핵 결정은 잘못된 것이라 본다. 내가 대통령이 돼 윤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시키겠다’는 식으로 나올 수 있지 않은가”라고 묻자 김 전 최고위원은 “그 대척점에 한 전 대표가 서 있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한 전 대표로서는) 비상계엄은 위법한 것이었고, 대통령에게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셔야 한다. 그래서 조기 퇴진을 본인이 승낙하셨던 것이고, 그런데 그것조차 부인했기 때문에 탄핵은 불가피하다는 것을 정면승부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거기서 ‘저도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다른 여권 잠룡과 관련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나오셨고 신선함 같은 것들이 없고, 보여줄 수 있는 카드가 별로 없다”며 “한 전 대표가 가장 적절한 시대정신을 담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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