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도 ‘선심성 포퓰리즘 지양’ 강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주형기자]](https://pimg.mk.co.kr/news/cms/202502/18/news-p.v1.20250218.8838baf0ef5e4c2d926c762882c16221_P1.jpeg)
주52시간 예외조항을 두고 반도체특별법의 여야 합의가 무산된 데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해 “육상선수 발목에 족쇄 채워놓고 열심히 뛰라고 응원하는 것”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권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결국 반도체특별법에서 주52시간 예외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 국내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절실한 요청을 묵살했다”며 “사실상 노동시간 유연성 확보에 동의한 이 대표는 불과 2주만에 입장을 또 바꿨다”고 꼬집었다. 그는 “ 요즘 들어 성장을 외치는데 정작 성장하는 것은 이 대표의 거짓말 리스트 뿐”이라고 이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미국 엔비디아와 대만 TSMC의 근무 문화를 설명하며 권 원내대표는 “경쟁국은 밤낮으로 뛰고 있는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만 민주당 때문에 주52시간에 묶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요즘 친기업이니 성장이니 하는 것을 거짓말”이라며 “조기 대선 겨냥해 표를 얻기 위한 기회주의적인 술책일 뿐”이라고 힐난했다.
추경과 관련해서도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 국민경제 살리기 위한 모든 정책대안 놓고 검토 중인데, 중요한 것은 정말 필요로 하는 곳에 필요한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처럼 검토도 않고 사흘 만에 5조원이나 바꾸는 졸속추경으로 국민과 흥정하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무턱대고 오늘은 내가 쏜다, 단 너희 세금으로’식의 포퓰리즘 추경은 지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