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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민주파출소…與 자진 신고에 해킹 시도까지

성승훈 기자
입력 : 
2025-01-16 11: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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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개설한 민주파출소가 해킹 시도와 허위제보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민주당 측은 이를 조직적인 공격으로 간주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의 셀프 고발 캠페인이 허위제보를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는 가짜뉴스 대응을 방해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진 신고를 하면서 민주당의 카톡 검열과 관련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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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與 캠페인 이후에 허위제보·공격 늘어”
국민의힘 “北·中 사상 통제와 다를 바 없어”
더불어민주당이 6일부터 운영 예정인 민주파출소 [사진출처=민주파출소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6일부터 운영 예정인 민주파출소 [사진출처=민주파출소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내란 선전 가짜뉴스를 잡겠다”며 야심 차게 개설한 민주파출소가 흔들리고 있다. 여당에서 카카오톡 검열을 비판하며 자진 신고를 하고 하는 데다 해킹 시도까지 이뤄졌다.

16일 민주당 허위조작감시단은 기자회견을 열어 해킹 시도를 규탄했다. 공동단장 김동아 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민주파출소 데이터베이스 탈취를 위해 다중 IP를 활용한 사이버 테러가 있었다”며 “1시간 동안 3200여건에 달하는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양문석 민주당 의원은 여권이 배후에 있다고 의심했다. 양 의원은 “때가 마침 공교롭다”며 “최근 국민의힘은 가짜뉴스 대응을 국민 검열로 왜곡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사찰이란 악의적 프레임을 덧씌우고자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해킹 공격이 이뤄졌다”고 힘줘 말했다.

국민의힘이 셀프 고발 캠페인을 펼치면서 민주파출소를 겨눈 공격이 늘었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국민의힘 캠페인 이후에 허위제보를 선동하는 악의적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며 “해킹 시도와 허위제보 선동은 가짜뉴스 대응을 방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허위조작감시단은 법적 대응도 천명했다. 해킹·허위제보가 업무방해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김 의원은 “자료를 수집했고 IP도 거의 추적된 상태이며 고발할 예정”이라며 “단순히 홈페이지 공격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정당제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공격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캠페인은 정치 공세라 보고 법적 대응은 하지 않기로 했다. 김 의원은 “민주파출소 신고 행위만으로 허위조작 정보로 단정할 순 없다”며 “정치적으로 대응할 부분은 국민에게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가짜뉴스를 직접 퍼뜨리면 고발에 나설 방침이다.

권영세·윤상현도 민주파출소에 자진 신고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민주파출소’에 자기 자신을 신고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사진 출처=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민주파출소’에 자기 자신을 신고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사진 출처=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파출소에 ‘셀프 고발’을 진행하고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호로 나섰다.

윤 의원은 “민주당 카톡 검열을 비난한 제 자신을 셀프 신고한다”는 글을 올렸다. 야당을 향해선 “국민의 표현 자유를 부정하는 민주당의 독재적 발상은 결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자진 신고에 나섰다. 권 비대위원장은 “1월 13일 비대위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의 전체주의적 카톡 계엄령이 북한식 5호담당제, 중국식 사상 통제화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고 적었다.

이어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내란 선전범을 모는 발상 자체가 공산당식 대국민 겁박”이라며 “거대 야당의 검열·통제·억압 시도에 단호히 맞서고 국민 자유와 권리를 지켜드리기 위해 저 자신을 스스로 신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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