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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롯데칠성음료, 매출 첫 ‘4조 클럽’ 입성…영업익은 12.2% 감소

변덕호 기자
입력 : 
2025-02-10 17: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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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최초로 연 매출 4조원을 돌파하며 '4조 클럽'에 가입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2%와 6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제로 트렌드에 발맞춘 신제품 출시와 해외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을 통해 향후 성장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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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사진 = 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 [사진 = 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연 매출 4조원을 넘기면서 처음으로 ‘4조 클럽’에 입성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24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49억원으로 12.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600억1300만원으로 64.0%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233억원, 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15.6% 늘어난 수치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음료 부문의 지난해 누적 매출은 1조9097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7% 감소한 1042억원으로 집계됐다.

내수 소비경기 둔화와 추위, 일기 불순 등으로 인한 영업 환경 악화, 사업 경기 부담으로 4분기 탄산, 커피, 생수, 주스에서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고 롯데칠성음료 측은 설명했다.

반면 야외 활동 증가로 에너지음료는 매출이 22.2%, 스포츠음료는 10.4% 늘었다. 스포츠음료의 경우 지난해 2분기 출시한 ‘게토레이 제로’의 인기가 매출을 견인했다.

음료 수출은 전년 대비 1.3% 늘었다. ‘밀키스’, ‘알로에주스’ 등을 앞세워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5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주류 부문은 지난해 누적 매출 8134억원, 영업이익 3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3.4% 증가한 규모다. 롯데칠성음료는 경기 침체, 고물가로 ‘새로’를 중심으로 한 소주 부문만 전년 대비 6.5% 늘었다고 밝혔다.

주류 제품별로 살펴보면 소주 6.5%, 맥주 2.3%, RTD 제품 17.8% 늘었다.

글로벌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2.1% 증가한 1조2456억원, 영업이익은 135.1% 증가한 410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2.1%, 135.1% 늘어난 수치다. 해외 자회사 중 필리핀 법인이 실적을 이끌었다. 필리핀 법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늘었다. 영업이익은 138.9%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트렌드에 대응하며 새로운 향을 더한 ‘칠성사이다 제로’, ‘펩시 제로슈거’ 신제품을 선보인다. 주류 부문에선 팬데믹 이후 다양해진 시장 환경에 맞춘 제품을 운영하고 영업 조직력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국내 주류 시장의 메인인 소주, 맥주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에선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 보틀러(Bottler) 해외 사업 확장도 검토한다. 미국 등 선진 시장의 보틀러 사업 확대도 기회 요소로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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