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방송·TV

[종합] ‘100% 실제상황’ 노비된 ‘런닝맨’X로버트 패틴슨 촬영중 깜짝 만남 “왜 오늘 만났나”

서예지 기자
입력 : 
2025-02-09 20:12:09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런닝맨’. 사진ㅣSBS
‘런닝맨’. 사진ㅣSBS

‘런닝맨’ 멤버들이 촬영중 로버트 패틴슨과 우연히 만났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은 ‘혼돈의 노비 생활’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거지꼴로 분장한 후 서로의 이름을 지어줬다. 이때 대감님이 등장했고 “너희들이 오후 4시까지 내 심부름을 완료하면 모두 다 퇴근시켜 주겠다! 다만 4시까지 완료하지 못할 시에는 호되게 혼쭐을 낼 테니 꼭 명심하거라. 글씨를 모르는 너희가 잘 찾아갈 수 있게 다양한 단서를 두었으니 부족한 머리를 모아서 잘 마무리하거라”라며 노비 계약서를 읊었다.

제작진은 “단서는 노동으로 획득할 수 있습니다. 대감님이 공부 중이신 영어 단어를 한글로 올바르게 작성해야 하는데요 첫 번째 주자는 하하, 양세찬, 송지효, 지예은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한글과 그림을 번갈아 전달해 마지막 그림을 보고 전달하면 됩니다. 영어 난이도는 네 분의 난이도에 맞게 출제될 겁니다”라며 첫 번째 게임을 설명했다.

가장 먼저 양세찬이 첫 번째 자리에 착석, ‘Deer(사슴)’ 영어단어가 출제됐다. 그는 “난 틀린 것 같으니까 추리라도 해! 이런 느낌이야 이건 아닌데”라며 ‘곰’이라고 적은 스케치북을 보여줬고 김종국은 “이거 너...”라며 곰을 그렸다. 지석진 역시 “이게 아니라면 하나밖에 생각이 안 나는데?”라며 ‘하이에나’를 적었고 다음 차례인 하하도 “추측을 어떻게 해! 잠깐만”이라며 이상한 생명체를 그렸다.

송지효가 ‘코끼리’를 적자 지예은은 코끼리를 그렸고 유재석은 “코끼리! 엘리펀트!”라며 오답을 발표했다. 이에 하하는 “야 곱등아 보여줘!”라며 지예은을 첫 번째 자리로 보내기도.

다음 첫 주자 지예은은 ‘버섯’을 썼고 가장 끝에 있는 양세찬은 “버섯”을 외쳤다. 알고 보니 제시어는 ‘Cabbage(양배추)’였고 양세찬은 “이건 나도 알아! 쎄비지 케비지 이걸 모르냐고!”라며 답답해했다. 지예은은 “머쉬룸은 아는데 케비지는 또 다른 버섯인 줄 알았어요”라며 해명 아닌 해명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기회에서 송지효가 하마를 외치고 성공하자 제작진은 “첫 번째 심부름 장소는 양세찬 씨에게만 드릴게요. 10초 동안 보시면 됩니다”라며 단서를 공개.

이어 제작진은 두 번째 힌트인 털 두 가닥을 제공, 양세찬은 “머리카락이에요. 흰색이랑 노란색인데?”라며 유추했다. 멤버들은 “인터넷 검색 금지, 시민들에게만 물어보라”는 제작진의 말에 밖으로 나왔고 유재석은 “여기 동 이름이 구기동이거든?”이라며 멤버들에게 의견을 제시했다.

그때 유재석은 시민들에게 물어본 결과 “이거 인사동 쪽이네!”라며 장소를 이동할 것을 전했고 멤버들은 “여기 ‘방’ 많네!”라며 인사동 근처임을 확신했다.

이후 시민들의 도움으로 구하산방에 도착, 사장님은 “113년 됐습니다!”라며 정답이라고 했다. 제작진은 “대한민국 최초 필방으로 실제로 고종과 순종이 방문했던 곳입니다”라고 전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대감님의 심부름은 붓, 종이, 벼루 사오기”라는 제작진의 말에 사장님은 문방사우를 건넸다.

‘런닝맨’. 사진ㅣSBS
‘런닝맨’. 사진ㅣSBS

다음으로 멤버들은 두 번째 심부름을 위해 ‘야인시대’의 한 장면을 봤고 유재석은 “이문식당? 여기 설렁탕집 제일 오래된 데예요”라며 단번에 한자를 읽었다.

이들은 설렁탕 먹고 군침 돌게 맛 표현하라는 제작진의 말에 환호했지만 줄넘기를 넘어야 한다는 말에 바로 좌절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유재석과 하하만이 설렁탕을 시식했고 하하는 “고기가 특대니까 식감이 다르구먼!”이라며 맛을 표현해 다른 멤버들의 부러움을 샀다. 반면 멤버들은 깨소금 뿌린 맨밥만 먹었고 양세찬은 “누가 흙장난 많이 하고 만든 것 같아”라며 식사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유재석이 그린 몽타주를 보고 사람을 찾는 미션을 수행했다. 이때 제작진으로부터 근방에 로버트 패틴슨이 있다는 말을 들은 멤버들은 “우리가 가도 돼?”라며 그에게 갔다.

로버트 패틴슨은 환하게 웃으며 한 명씩 악수를 청했고 통역사는 “평소에는 이렇게 입고 다니지 않아요. 그런데 오늘은 거지 분장을 하는 거예요”라며 런닝맨 멤버들의 상황을 설명했다. 로버트 패틴슨인 “지금 촬영 중이죠?”라고 묻자 지석진은 “우리 한국에서 유명해요”라며 부연 설명을 해 멤버들을 부끄럽게 했다.

또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17’에 촬영한다는 말에 지석진은 “얼 유 미키? 예아쓰... 데스티니!”라며 짧게 대화했고 로버트 패틴슨은 “우리 다 친구 해요! 다들 만나서 반가웠어요”라며 사진을 찍자고 요청했다. 유재석은 “왜 오늘 만났을까? 진짜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라며 본인의 거지꼴 분장에 아쉬워했다. 지석진은 “너무 창피하다. 오늘 이렇게 거지꼴인데”라며 공감했고 양세찬은 “우리 해외 영상에 나갈 수 있잖아”라며 해외 진출을 노리기도 했다.

이후 멤버들은 시민의 도움을 받아 일제강점기부터 3대째 운영하고 있다는 한의원을 찾았다. 투표를 통해 지예은이 침을 맞게 됐고 한의사는 “소화가 안 돼. 변비 있고 머리 아프고 눈도 침침하고 목도 뻣뻣하고 어지럽고”라며 맥을 짚더니 지예은의 혈 자리를 찔렀다. 아픈 걸 못 참는다는 지예은은 “왜 이렇게 아프지? 선생님 아퍼! 아프다”라며 결국 오열했다.

일요일 오후 6시 15분 SBS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