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사회

캄보디아 박람회 간다고 나섰는데…한국인 대학생 살해한 중국인들

이상규 기자
입력 : 
2025-10-11 22:26:54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고문당한 한국인 대학생 B씨의 사건을 수사한 현지 검찰이 중국인 3명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B씨는 검은색 차 안에서 심각한 고문의 흔적과 함께 발견되었으며, 이 사건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와 감금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서 일어난 것이다.

가족은 협박범에게서 5000만원 이상의 금액을 요구받고 한국 경찰 및 외교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피해자 발견 당시 온몸에 멍 자국·상처
캄보디아 검찰, 살해혐의로 중국인 3명 기소
사진설명

지난 8월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에서 고문당한 뒤 숨진 사건을 수사한 현지 검찰이 중국인 3명을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국영 AKP 통신에 따르면 전날 캄보디아 깜폿지방검찰청은 살인과 사기 혐의로 A(35)씨 등 30∼40대 중국인 3명을 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지난 8월 캄보디아 깜폿주 보꼬산 인근에서 20대 한국인 대학생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 8월 8일 오전 2시께 검은색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차에 함께 있던 A씨 등 중국인 용의자 2명은 곧바로 체포됐다. 경찰이 발견할 당시 B씨는 온몸에 많은 멍 자국과 상처와 같은 심각한 고문의 흔적이 있었다.

B씨가 숨진 채 발견된 지역은 한국인을 상대로 한 취업 사기와 감금 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곳이다.

이후 현지 수사 당국은 범행 현장으로 추정되는 보꼬산 인근 빌라를 급습했으며 30대 중국인 공범을 추가로 검거해 구속했다.

B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했고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B씨 가족은 중국 동포(조선족) 말투를 쓰는 협박범에게서 “B씨가 사고를 쳤으니 해결해야 한다”며 5000만원이 넘는 돈을 요구받자 한국 경찰과 외교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