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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年 7.5% 적금… 우리銀 손잡은 삼성월렛 승부수

박창영 기자
입력 : 
2025-10-10 17: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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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디지털 결제 서비스인 삼성월렛머니에 연동해 우리은행과 함께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출시한다.

이 상품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파킹통장과 연 최대 7.5%의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삼성월렛머니와의 연동을 통해 간편결제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애플페이의 등장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수신 기능을 통해 애플의 추격을 따돌릴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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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페이 확대에 맞불
은행과 협업해 예적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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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디지털 결제 서비스 삼성월렛머니에 연동해 우리은행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선보인다. 애플이 젊은 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페이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는 가운데 삼성이 우리은행과 손잡고 본격적인 초격차 행보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우리은행은 오는 15일 삼성월렛머니 우리 통장과 우리 적금 등 두 종류의 수신 상품을 출시한다.

삼성월렛머니 우리 통장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파킹통장이다. 계좌를 삼성월렛머니 서비스에 연결하면 매일 200만원 이하의 잔액에 대해 최대 3.5%의 연 이율을 제공한다. 판매 한도는 20만좌다.

현재 금융시장에서 연 3%대 금리를 주는 예금이 자취를 감춘 가운데 은행 고객에게 매력적인 상품이 등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고객이 자기 주 통장을 삼성월렛머니 연동 계좌로 설정하게 함으로써 간편결제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삼성월렛머니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최대 연 7.5%의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도 있다. 만기는 반년이나 1년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월 최대 납입금액은 30만원이다.

삼성전자가 월렛머니에 힘을 주는 건 애플페이의 등장과도 무관치 않다. 2023년 현대카드가 애플페이를 도입한 이래 최근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도 애플페이 도입을 준비 중이다. 애플페이는 국내 시장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아이폰 충성 고객이 많다는 데 강점이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수신 기능을 앞세워 애플의 추격을 따돌릴 필요가 있다. 애플은 미국에서 고금리 저축 상품을 선보인 바 있으나 아직 한국에서는 예치금에 이자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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