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점심시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임. [사진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3/16/news-p.v1.20250316.9528e58b76b84a52bdc01352ff4bb092_P1.jpg)
지난달 ‘청년 백수’가 12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어렵게 일자리를 구한 청년 가운데서도 4명 중 1명은 ‘단기근로자’였다.
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 중 실업자는 26만9000명이었다. 이는 1년 새 5000명(2.0%) 늘어난 것이다.
이 중 별다른 활동 없이 ‘그냥 쉬는’ 청년은 50만4000명으로,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청년 비경제활동 인구 중 ‘취업준비자’ 또한 4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거나, 비경제활동 인구 중 ‘쉬었음’ 또는 ‘취업준비자’인 청년의 수를 모두 더하면 120만7000명이었다. 전년대비 1년 새 7만명 넘게 증가했다.
경제성장 둔화와 내수부진, 제조·건설업 불황, 기업들의 경력직·중고 신입 선호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 백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사진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3/16/news-p.v1.20250316.1edffb1851574778a04e843c7704eaf5_P1.jpg)
어렵사리 일자리를 구한 청년들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청년층 중 조사 주간 취업시간이 36시간 미만인 사람은 93만6000명이었다.
청년층 취업자가 355만7000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취업자 4명 중 1명은 주 5일 출근하는 전일제 근로자가 아닌 ‘긱워커’로 불리는 단기 근로자인 셈이다.
워라밸 등을 이유로 단기 근로를 선호하는 현상이 반영된 것이라는 시각도 있으나 청년층이 구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사라진 영향이 크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일주일에 1~17시간 일한 ‘초단기 근로’ 청년들의 수도 44만5000명에 달했다. 전체 취업자 대비 비중은 12.5%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