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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연세대, 4차 등록금 심의위원회 끝나…인상 여부 확정 못 해

지혜진 기자
입력 : 
2025-01-23 21:45:29
수정 : 
2025-01-24 1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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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가 올해 학부 및 대학원 등록금 인상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지만, 학생 측의 반발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정원 외 외국인 학생 등록금은 전년 대비 6.5% 인상하기로 결정된 반면, 전체 등록금 인상안에 대한 학생들의 반대가 높아 합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190개 대학 중 27곳이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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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인상안에 학생 반발…합의점 못 찾은 듯
정원 외 외국인 학생 등록금은 6.5% 인상 결정
연세대 독수리상
연세대 독수리상

올해 등록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연세대가 학부·대학원 등록금 인상 여부를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학교 측이 제안한 인상폭에 학생 측의 반발이 커지면서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제4차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서 올해 학부생·대학원생 등록금 인상 여부를 최종 합의하지 못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커 최종 확정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정원 외 외국인 학생 등록금은 전년 대비 6.5% 인상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이날 등심위에는 학생 측 위원 5명, 교직원 측 위원 5명, 학생과 학교가 협의한 전문가 위원 1명(변호사)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등록금 인상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학교 측의 등록금 인상 요구에 대응해 왔다.

지난 2일 열린 제2차 등심위에서 연세대 학교 본부는 학생 측에 2025학년도 학부·대학원 등록금 5.49%, 정원 외 외국인 등록금 7% 인상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교내에는 재학생이 쓴 등록금 인상 철회 촉구 대자보가 붙기도 했다.

연세대 총학생회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학생 3778명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등록금 인상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8.9%(3362명)가 학교 쪽 인상안에 ‘반대한다’고 답변했다. 이중 ‘인하해야 한다’는 응답이 49.1%(1858명)이고, ‘동결해야 한다’는 응답이 39.8%(150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가 23일 오전 공개한 ‘2025학년도 등록금 인상 현황’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사립대 151곳, 국공립대 39곳 등 전국 190개 대학 중 27곳이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6곳, 비수도권 11곳이었다. 이 중 사립대는 23곳, 국공립대는 4곳이다. 인상률은 사립대의 경우 2.20~5.48%, 국공립대는 4.96∼5.49%로 나타났다. 올해 교육부가 고시한 법정 인상률 상한선은 5.49%다.

교육부는 그간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5배 이하로 등록금을 인상하도록 상한을 정하고 등록금 인상 대학에는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지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등록금 동결을 유도해 왔다.

그러나 대학들은 누적된 재정난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서울 소재 4년제 사립대 중 국민대(4.97%), 단국대(4.95%), 동국대(4.98%), 덕성여대(4.85%), 삼육대(4.79%), 서강대(4.85%), 서울여대(4.4%), 성공회대(5.1%), 성신여대(5.3%), 이화여대(3.1%), 한국외대(5.0%)가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열어 올해 등록금 인상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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