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내부선 시위대 진입 우려에 차벽 설치 움직임도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직접 출석하면서 지지자들이 법원 인근으로 몰려들고 있다. 경찰이 차벽을 설치해 법원으로 통행로를 확보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일부 지지자들이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법원 정문 앞으로 집결하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 중인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일부 시위대가 경찰이 설치한 차벽을 뚫고 통제 중이던 법원 정문 앞으로 몰려들었다.
![18일 서울서부지법 내부에서 정문 쪽에 차벽을 설치하는 움직임이 확인됐다. [이수민 기자]](https://pimg.mk.co.kr/news/cms/202501/18/news-p.v1.20250118.23edbf292106487284cd717c35f17654_P1.png)
저지선을 뚫고 법원 정문 앞으로 집결한 시위대는 초반에는 수십명에 그쳤지만, 점점 규모가 커져 수백명으로 확산했다. 이들이 경찰의 통제를 벗어나 법원 정문 앞에 집결하는 등 통제 범위를 벗어나면서 경찰과 마찰이 우려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법원 내부에서는 시위대가 법원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정문 앞에 차벽을 설치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18일 서울서부지법 후문 쪽에 집결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수민 기자]](https://pimg.mk.co.kr/news/cms/202501/18/news-p.v1.20250118.1d42e377d57d4f68b0dc6424f90306e1_P1.png)
시위대는 법원 정문에 이어 후문 쪽으로 집결하면서 통행로가 완전 차단된 상황이다.
이날 광화문 일대에서 윤 대통령 지지 집회를 진행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자유통일당도 집회 인원들을 서울서부지법으로 이동하도록 하면서 법원 앞 집회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YTN 캡처]](https://pimg.mk.co.kr/news/cms/202501/18/news-p.v1.20250118.1eede15743e24ea1be021a500e879730_P1.jpeg)
이들은 2만 명 규모의 집회 신고를 하고 동화면세점에서 대한문 편도 전 차로와 교보빌딩에서 광화문역 2번 출구 쪽 편도 전 차로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무대 위에 선 사회자는 “서부지법에 안 나타나시는 분들 형사 처벌하겠다”며 지속적인 집회 참여를 요구했다.
시위대가 법원 앞 도로를 점거하면서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마포대로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인파가 몰리며 서울 지하철 5호선은 이날 오후 4시 8분부터 약 10분간 애오개역 상하행선을 무정차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