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 집결에 마포대로 편도차선 전면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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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직접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지지자들이 법원 일대로 밀집하고 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분노한 지지자들이 법원 앞으로 집결해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이날 법원 인근에 모인 지지자들은 “탄핵 무효” “영장 기각” “불법 체포” 등 구호를 연발하며 윤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영장 청구를 비판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경찰이 조성한 질서유지선을 넘어서려는 과격한 움직임을 보여 제재받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법원 정문 앞 인도의 보행자 통행을 제한했다. 법원과 검찰 직원, 취재진 등의 경우 신원을 확인하고 통행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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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은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영장을 청구하자 법원 정문 앞에서 서로 팔짱을 끼고 ‘인간 띠’를 만들어 막아섰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에 따라 법원 앞 100m 이내 장소에서 기자회견이나 1인 시위 이외의 집회는 금지돼 있다. 경찰은 수 차례 해산 명령에도 인간 띠가 유지되자 18일 오전 9시 35분께 이들을 해산 조치하며 법원으로 진입로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 1명이 경찰관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돼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1시 26분께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를 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법원 인근으로 더욱 몰려들었다. 집결 정도가 커지며 힘을 받은 시위대는 신고되지 않은 도로로 진입을 시도했고, 경찰이 이를 막아서면서 한동안 대치 상태가 재발되기도 했다. 오후 1시 30분께 마포경찰서 앞 도로에 무대가 설치되면서 지지자들이 도로로 집결했고, 아현교차로에서 공덕교차로 방향 마포대로가 전면 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