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득표율 89.8% 역대최고
2022년 이어 두 번째 본선행
“AI 시대에 사상은 구차한 것
韓 세계선도 분수령 될 대선”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 [사진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4/27/rcv.YNA.20250427.PYH2025042711100001300_P1.jpg)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 조기 대선에 나설 민주당 후보로 27일 확정됐다. 민주당 지지층의 압도적 지지 속에 2022년에 이어 두번째 대권 본선행을 확정지은 이 후보는 남은 36일간 실용주의와 경제성장을 앞세워 중도층 공략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민주당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마지막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 후보를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그는 네차례 순회경선과 국민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총 89.77%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당원(권리당원+대의원) 투표에서 90.32%, 여론조사에서 89.21%를 각각 득표했다.
이 후보는 2017년 당내 경선에서 3위에 그쳤고, 2022년 경선에선 50.29%를 얻어 대선 후보가 됐다. 3년 만에 완벽한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어내며 대권 재도전에 나서게 된 셈이다. 2위는 김동연 경기지사(6.87%), 3위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3.36%)가 차지했다.
이 후보는 후보 수락연설에서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국민통합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우뚝 설 것인지, 파괴적 역주행을 계속해 세계의 변방으로 추락할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라 미래와 과거의 대결이고, 도약과 퇴행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정견 발표 나서는 이재명 후보 [사진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4/27/rcv.YNA.20250427.PYH2025042709760001300_P1.jpg)
이 후보는 실용주의 노선을 추구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더는 과거에 얽매여,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시간이 없다”며 “‘트럼프 2기’가 불러온 약육강식의 무한대결, 세계질서 인공지능(AI) 중심의 초과학기술 신문명 시대 앞에서 우리 안의 이념이나 감정은 사소하고도 구차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한국을 만든 모방 능력을 넘어 주도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한 걸음만 뒤처져도 추락 위험을 안은 추격자 신세지만 반 걸음만 앞서도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먹사니즘의 물질적 토대 위에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도약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