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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텃밭’ 호남 경선 시작…표심 잡기 경쟁 치열

김혜진 기자
입력 : 
2025-04-23 14: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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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호남권 순회 경선이 23일 시작되었으며, 후보들은 전통 지지기반인 이 지역의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2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해 재생에너지 및 민주화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며, 김경수 후보는 호남 지역의 숙원사업을 약속한 바 있다.

김동연 후보는 호남을 위한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세 후보 모두 호남 지역에서의 지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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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대선 레이스 ◆
광주·전남·전북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시작
李, 새만금 센터·전일빌딩·농업기술원 등 방문
김경수, 가장 먼저 호남行...전남 의대 신설 공약
김동연 “전북 2036년 올림픽 유치 전력 다할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지난 19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후보.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지난 19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후보.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호남권 순회 경선 일정이 23일 시작됐다. 호남권은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전통 지지기반인 만큼 후보들은 이 지역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호남권(광주·전남·전북)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이날부터 진행된다. ARS 투표는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며 26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합동연설회를 열어 사흘간의 투표를 마무리한다.

호남권의 권리당원은 37만1105명으로 전국 112만3383명 중 약 33%에 달한다. 충청·영남권을 합친 것보다 많은 규모다.

충청·영남권 투표 합계 결과 누적 득표율에서 이재명 후보 89.56%, 김경수 후보 5.17%, 김동연 후보 5.27%로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기류가 굳어지고 있지만 호남 지역이 민주당 민심의 바로미터인 만큼 이 후보 측도 호남권 득표율을 주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재명(오른쪽부터)·김경수·김동연 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첫 TV토론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재명(오른쪽부터)·김경수·김동연 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첫 TV토론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후보는 오는 2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는다. 24일 전북 김제 새만금 33센터를 방문해 재생에너지 현장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어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현장인 전일빌딩에서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끈 시민들’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전일빌딩 간담회에는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 여사와 5·18 유족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25일에는 전남 나주의 농업기술원을 찾아 농업과학기술 진흥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후보는 호남 일정 과정에서 지역 공약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후보는 세 후보 중 가장 먼저 호남을 찾았다. 그는 지난 22일 전북 전주시에 있는 전북도당에서 당원들과 만났다. 이후 광주 양동시장을 방문하고, 광주시당에서 광주, 전남 당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후보는 전남 지역의 숙원사업인 의대 신설 등을 약속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5·18 정신의 헌법 수록이라든지 ‘5.18 민주화운동’의 제 이름을 찾아주기 위해 ‘5·18 광주민주항쟁 운동’으로 하는 것이라든지, 또 촘촘한 광역교통망, 공공의료망. 전북의 경우에는 2036년 올림픽 유치에 전력을 다하는 것 등을 포함해서 차분히 호남을 위한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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