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김혜경 여사가 동반 출연한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가 오늘(6일) 방송된다.
6일 JTBC에 따르면 대통령실의 연기 요청에 따라 5일 일요일 방송 예정이던 추석 특집 ‘냉부해’를 이날 오후 10시로 편성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해당 방송사에 방영 연기 요청 사실을 알리며 “국가공무원의 사망으로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K-푸드 전도사’로서 한국의 제철 농수산물과 전통 추석 음식을 소개하고, 평소 즐겨 먹는 한식과 한가위와 관련된 옛 추억 등 진솔한 이야기를 공유한다. 셰프들은 한국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인들이 좋아할 만한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4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오는 5일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편에 출연해 제철 식재료로 요리한 K-푸드를 홍보할 예정이었지만, 국가공무원 사망으로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갖고 있는 만큼 방영 연기를 요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방미에서 복귀한 직후인 26일 밤부터 화재 상황을 수시로 보고 받고 화재 피해 상황, 정부 대응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며 “이에 따라 27일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가 개최되었고, 당일 오후 6시에 화재는 완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28일 오전 10시 50분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대통령실 3실장, 위기관리센터장, 국정상황실장, 대변인 등에게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며 “이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28일 오후 중대본 회의 개최 및 부처별 점검 사항을 지시했다”고도했다.
더불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냉장고를 부탁해’를 녹화한 뒤 오후 5시 30분 중대본회의를 주재했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대통령실 측 설명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제기한 의혹 해소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주진우 의원은 이 대통령 부부의 TV예능 사전 녹화 날짜가 지난달 28일로 추정된다며, “이틀 간 국민 앞에 안 나타나고, 대통령실 내부 회의를 했다고 우긴다. 대통령기록물법상 회의록을 남기도록 돼 있다. 공개해 국민 심판을 받아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이에 이 대통령이 26일 이후 각종 회의를 주재하며 대응에 총력을 다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냉장고를 부탁해’는 톱스타들의 냉장고 속 재료들로 펼쳐지는 요리 대결 프로그램으로, 아나운서 출신 김성주와 축구선수 출신 안정환이 MC를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