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오전 대구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제43차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412/02/rcv.YNA.20241202.PYH2024120202900005300_P1.jp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모두의 삶이 어렵지만 대구·경북(TK)을 포함한 지방의 어려움이 훨씬 크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대구시당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수도권 집중화 때문에 지역이 소외되고 있다”며 “국토 균형발전 정책과 성장 회복을 위한 정부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균형발전을 위한 투자와 지역의 특성을 살린 산업 재배치 등 지속적 성장을 위한 노력이 필수”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정부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홍준표 대구시장과 협력해 달빛내륙철도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며 “여기에 더해 여야가 힘을 모아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 경주 APEC 지원 특별법도 얼마 전에 통과시켰다”고 소개했다.
달빛내륙철도는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철도로, 지난 1월 국회에서 철도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이 통과됐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며 “국가 로봇 테스트 필드 대구 유치 등 대구의 미래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를 찾은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방문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면담하고 포항의 죽도시장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전날 골목상권 활성화를 강조하며 자신의 랜드마크 공약인 ‘지역화폐’ 도입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전날 경북 안동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지역 경제가 살 수 있게 만들어야 하고, 돈이 돌 수 있게 해야 한다”라며 “지역화폐로 돈이 순환하게 만드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고 지역화폐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이 대표는 포항전통시장상인연합회와 만난 자리에서도 “지역화폐는 온누리 상품권보다 효율이 뛰어난데 정부에서 안하려고 한다”며 “현장에서 제가 만들어서 시행해 봤던 여러 정책 중 가장 복합적 효과가 있는 효율적인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최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 중도 보수 원로와 연이어 회동하며 외연 확장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 대표는 다음주 호남 지역에서 민생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오는 8일에는 나주를 찾아 ‘쌀값 안정화를 위한 농민 간담회’를 개최하고 9일에는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