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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은 등판, 김부겸은 불참…엇갈리는 민주당 잠룡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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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비이재명계 잠룡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거나 포기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개헌의 필요성도 강조한 반면,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대선 경선 불참을 밝혔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출마 의사를 굳히고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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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 부각하며 李와 차별화
김부겸 “당 경선 참여 안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6·3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비이재명(비명)계 잠룡들의 진퇴가 갈리고 있다.

신3김(김동연·김부겸·김경수) 중 한 명인 김동연 경기지사는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같은 날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사실상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출마 의사를 굳히고 출사표를 던질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미국의 자동차 부품 관세 대응을 위한 출장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권 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이는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이라는 점을 활용한 ‘경제통’ 이미지 전략이다.

그는 경제위기 극복 경험과 글로벌 경험 및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꼽으며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첫 경제부총리, 저에겐 경제 위기 때마다 해결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조기 개헌에 찬성하며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차별성을 드러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내란 종식이 우선”이라며 소극적 태도를 보인 개헌에 대해서도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결선투표제, 총선과 선거 주기를 맞추기 위한 대통령 임기 3년 단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대선이 끝나고 새 대통령이 뽑히고 나면 개헌의 동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경선, 대선 과정에서 개헌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비명계 주자로 꼽히는 김부겸 전 총리는 이날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의 이러한 결정은 대선 출마 포기 선언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가 민주당 내에서 독보적인 지지율을 점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선택인 셈이다.

김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민주당 대선 경선에 저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권 교체를 위해, 국민 통합의 새로운 대한민국의 전진을 위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이번 대선을 계기로 헌법 개정 등 제도적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이자 민주헌정질서 회복의 출발점”이라며 “저는 이번 대통령 선거가 더 큰 민주당으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헌법 개정 등 제도 개혁의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 측은 오픈프라이머리 참가나 무소속 출마 등 민주당 경선을 거치지 않은 형태의 출마 가능성을 묻는 말에 “그럴 가능성은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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