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정치

김동연, 美 관세 대응 출장길서 "대권 도전"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6·3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비이재명계 후보들의 정치적 선택이 갈리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경제 통으로서의 경험을 강조한 반면,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어 후보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경제통 부각하며 李와 차별화
김부겸 "당 경선 참여 안해"
◆ 이재명 시대 ◆
김동연 경기지사가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지사가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비이재명(비명)계 잠룡들의 진퇴가 갈리고 있다.

신3김(김동연·김부겸·김경수) 중 한 명인 김동연 경기지사는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같은 날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사실상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출마 의사를 굳히고 출사표를 던질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미국의 자동차 부품 관세 대응을 위한 출장길에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정권 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이는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이라는 점을 활용한 '경제통' 이미지 전략이다. 그는 경제위기 극복 경험과 글로벌 경험 및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꼽으며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첫 경제부총리, 저에겐 경제 위기 때마다 해결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조기 개헌에 찬성하며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차별성을 드러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내란 종식이 우선"이라며 소극적 태도를 보인 개헌에 대해서도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결선투표제, 총선과 선거 주기를 맞추기 위한 대통령 임기 3년 단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비명계 주자로 꼽히는 김부겸 전 총리는 이날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의 이러한 결정은 대선 출마 포기 선언으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민주당 대선 경선에 저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썼다.

[전형민 기자 / 홍혜진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