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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덕수, 마은혁 임명... 문형배·이미선 후임으로 이완규·함상훈 지명

안정훈 기자
입력 : 
2025-04-08 10: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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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고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과 이미선 재판관 후임으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이로 인해 헌법재판소는 '6인 체제'로 변하지만, 권한대행은 헌재 결원이 반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마 헌법재판관의 임명을 반대하며 과거 이력이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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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7인 체제’ 만들며
대통령 몫 2인까지 지명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 18일 퇴임하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임자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18일 문 직무대행과 이 재판관이 퇴임하면 헌법재판소가 ‘6인 체제’가 되며 7인 이상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할 수 있는 헌재가 기능 마비에 빠지는 상황이었다. 한 권한대행이 이를 방지하기 위해 후임 임명을 서두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통령 임명 몫인 나머지 두 자리까지 지명함으로써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히며 “임기 종료 재판관에 대한 후임자 지명 결정은 최상목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언제든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수 있는 상태로 국회 법사위에 계류중이라는 점, 또한 경찰청장 탄핵심판 역시 아직도 진행중이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헌재 결원 사태가 반복돼 헌재 결정이 지연될 경우 대선 관리·필수추경 준비·통상현안 대응 등에 심대한 차질이 불가피하며, 국론 분열도 다시 격화될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 법제처장과 함 부장판사에 대해 “각각 검찰과 법원에서 요직을 거치며 긴 경력을 쌓으셨고, 공평하고 공정한 판단으로 법조계 안팎에 신망이 높다”며 “두분이야말로 우리 국민 개개인의 권리를 세심하게 살피면서 나라 전체를 위한 판결을 해주실 적임자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 재판관과 두 분의 합류를 통해 헌재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헌정질서의 보루라는 본연의 사명을 중단없이 다해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 권한대행은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임명을 위해 법률 검토를 거친 결과 ‘탄핵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인 만큼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권을 행사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회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 앞서 국무위원들의 동의도 받았다고 밝혔다.

마 헌법재판관은 앞서 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과 함께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됐으나 이후 국민의힘의 강력한 반대로 임명이 미뤄져 왔다. 국민의힘에선 마 헌법재판관이 과거 반체제 조직인 인민노련(인천지역 민주노동자 연맹)에서 활동한 이력이 확인됐다며 그의 임명이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 법제처장은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거쳐 지난 2022년 5월 법제처장에 임명됐다. 12.3 비상계엄 하루 뒤인 지난해 12월 4일 계엄이 해제된 뒤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안부 장관, 김주현 민정수석 등과 안전가옥에서 만난 뒤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함 부장판사는 지난 2020년 11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는 등 보수 성향 인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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