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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윤석열을 탄핵한다”에 울컥…국힘 김상욱, ‘감격’의 눈물·미소

이상현 기자
입력 : 
2025-04-05 17: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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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에서 눈물을 흘리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지켜보았다.

그는 SNS를 통해 "대한의 시민들께서 기어이 민주주의를 지켜내셨다"고 전하며, 이번 성취가 세계의 민주주의 모범국가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과거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하여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옳음을 추구하기 위해 값비싼 대가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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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시민들과 헌법재판소 선고 생중계를 지켜보는 모습. [사진 출처 = 채널A 유튜브 캡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시민들과 헌법재판소 선고 생중계를 지켜보는 모습. [사진 출처 = 채널A 유튜브 캡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 당시 이에 찬성하며 1인 시위에 나섰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갑)은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에 눈물을 보였다.

5일 김상욱의원실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가 이뤄진 전날 오전 헌재가 인접한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시민들과 함께 생중계 방송을 지켜봤다. 채널A 뉴스 등 일부 매체의 카메라에는 당시 김 의원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김 의원은 긴장한 얼굴로 두 손을 모으며 차분히 방송을 지켜보다가 주문 선고에 가까워질수록 웃음을 보였다. 이어 오전 11시 22분께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하자 김 의원은 울컥한 듯 눈물을 쏟아냈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채 소리 없이 우는 김 의원을 본 시민들은 “고생했다”며 그의 손을 잡아주거나 등을 토닥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시민들과 부둥켜안고 환한 미소로 인사를 나눴다.

김 의원은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의 시민들께서 기어이, 피로 만들어진 소중한 대한의 민주주의를 지켜내셨다”며 “이 나라의 주인이 시민들임을 뜨거운 마음으로 다시 한번 일깨우셨다”고 밝혔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시민들과 헌법재판소 선고 생중계를 지켜보는 모습. [사진 출처 = 채널A 유튜브 캡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시민들과 헌법재판소 선고 생중계를 지켜보는 모습. [사진 출처 = 채널A 유튜브 캡처]

이어 “오늘 성취는 단순히 대한의 것만이 아니다. 민주주의 위기의 시대, 갈등과 분열 대립의 시대, 세계에 민주주의와 실질적 법치의 위대함을 모범 보였다”며 “이로써 대한은 세계의 민주주의 모범국가가 됐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작년 12월 3일 국회 본회의장에 가장 먼저 달려왔던 의원 중 하나다. 계엄 해제 의결에 참여한 것은 물론, 윤 전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도 찬성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의 사퇴 이후 꾸려진 친윤(親윤석열계) 지도부와 친윤계 의원들로부터 탈당 압박을 받기도 했다. 지난 2월 14일에는 “옳음을 추구함에 값을 치러야 한다면 달게 받을 것”이라며 울산시당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당시 그는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다시 비상계엄 사태 당시로 되돌아가도 똑같은 선택을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백번, 만번 시간을 돌린다 하더라도 당연히 할 수밖에 없는 선택”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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