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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로 계엄 찬성 집회 송구”…尹탄핵 외친 與김상욱 광주行

이상현 기자
입력 : 
2025-02-24 17: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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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광주 금남로에서의 탄핵 반대 집회에 대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광주항쟁과 같은 시민의 피를 흘리는 일이 절대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민주주의 본질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보수의 가치는 민주주의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며, 앞으로 어떤 실행을 해갈지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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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참배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24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참배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찬성했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역사적 아픔의 현장이자 민주주의의 상징인 광주 금남로에서 탄핵 반대·계엄 찬성 집회가 열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4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12·3 비상계엄 당일부터 광주항쟁과 같이 시민들이 피를 흘리는 일은 절대 없게 하고 5·18 영령들께 송구하다는 인사를 꼭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5일 광주에서의 계엄 찬성 집회를 보고 선을 넘는 일이라고 판단해 더 (방문을) 서둘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광주는 불법 비상계엄과 독재에 맞서 시민들께서 피 흘리며 항쟁하고 학살이 은폐됐던 곳인데 그런 곳에서 계엄군이 십자군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는 것은 잔인한 일”이라며 “민주주의 본질에 대한 모욕이자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보수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민주주의·법치·헌정질서 수호 가치를 기준으로 볼 때 더 분개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며 “집회 시위의 자유를 막지는 못하겠지만, 행위에 대한 역사의 평가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24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또 “우리 보수 정당에서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훼손하는 언행이 나오는 것이 진정한 해당 행위”라며 “우리 보수의 가치가 절대 민주주의를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고 소중히 여기는 것임을 꼭 말씀드리며 제힘을 다해 지키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중도 보수’ 발언에 대해서는 “보수의 가치가 필요하다고 선언하고 보수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비판할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어떤 실행을 해 갈 것인가라는 문제”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조합원 20여명과 묘역을 찾아 국화 1500송이를 묘비에 헌화했다.

한편 그는 전날 친한계(親한동훈계) 단체 텔레그램 대화방인 ‘시작2’에서 다른 친한계 의원들의 요청에 따라 대화방을 나온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 친한계 의원은 통화에서 “김 의원이 개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개인 행보가 한 전 대표와 연결돼 해석되는 것은 한 전 대표에게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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