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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금감원장, 짐 싸서 청사 떠나야…감히 尹 운운해”

이상현 기자
입력 : 
2025-04-02 15: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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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대한 반발에 대해 비판하며 공인의 올바른 태도로 사직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원장이 "직을 걸고서라도 반대한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사의 표명 소식을 전하며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한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권 원내대표는 이 원장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이 같다고 주장한 것은 오만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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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반발하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당연히 사직서를 제출하고 짐 싸서 청사를 떠나는 게 공인의 올바른 태도이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만약 거부권이 행사될 경우 직을 걸겠다고 입장을 표명했으면, 그것도 일반 공무원이 아닌 고위 공무원이 그 정도 발언을 걸었으면 사의를 표명하고 반려할 걸 기대해서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원장은 상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에 “직을 걸고서라도 반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그는 라디오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사의 표명을 했으나, 만류가 있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어 ‘직을 내려놓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나라가 처한 상황과 주변 만류 등 때문에 조금 더 고민하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이 원장이 ‘대통령이 계셨으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얘기한 것에 대해 “그것마저도 오만한 태도”라며 “어떻게 금감원장이 감히 대통령 운운하면서 대통령과 자기 생각이 같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지, 제 공직 경험에 비추어 있을 수 없는 태도”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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