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현안간담회, 경제안보전략TF로 격상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상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국무총리실]](https://pimg.mk.co.kr/news/cms/202503/25/news-p.v1.20250325.57c174f203aa4acb962571e174aad429_P1.png)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5일 “그동안 통상과 외교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발 관세 폭풍을 헤쳐나가는 데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일 헌법재판소가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기각을 내려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직무에 복귀한 이후 주재한 첫 국무회의다.
한 권한대행은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소명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통상전쟁으로부터 국익을 확보하며 국회와의 협치를 통해 당면한 국가적 현안에 대해 해법을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민생 위기 숨통을 틔우기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 권한대행을 비롯해 국무위원 34명 전원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숭석 등 10명이 자리했다.
한 권한대행은 의료개혁 및 의대생 복귀와 관련해 “의대생은 앞으로 대한민국 현 세대와 미래 세대의 생명을 다같이 지켜나갈 인재들”이라면서 “이제는 자신의 자리에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직도 교실을 떠나 돌아오지 않고 계신 분들이 많아 마음이 무겁다”면서 “의대생의 미래, 국민과 환자들의 미래를 생각할 때 정말 안타깝다. 이번주는 학사 복귀와 교육 정상화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대생과 학부모들이 총장과 학장들의 합리적 설득에 귀를 기울여달라”며 “(학교로) 돌아온 의대생들이 마음 편히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 권한대행은 그동안 경제부총리가 주재해온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이날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 경제안보전략태스크포스(TF)로 격상하기로 했다.
한 권한대행은 국무회의에 이어 통상관계장관 간담회를 열고 “이미 현실로 닥쳐온 통상전쟁에서 우리나라 국익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미 행정부 관세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력을 제고하고 통상과 안보 이슈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TF를 만들었다. 대미 통상환경 변화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는 주요 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하기 위한 민-관 공동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성태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