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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연습, 전투기 오폭·무인기 충돌사고 차질 속 끝나…北강경도발 없어

김성훈 기자
입력 : 
2025-03-20 11:08:22
수정 : 
2025-03-20 11: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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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한미연합 '자유의 방패' 연습이 잇따른 군 관련 사고로 혼잡한 상황 속에서 종료되며, 합동참모본부는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습에는 전략사령부와 기동함대사령부가 참가하였으며, 합참은 북한의 위협에 대한 전략적 억제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투기 오폭과 무인기 충돌 사고로 군 기강 문제가 부각되며, 여야에서는 국방부 장관의 정식 임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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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기동훈련 작년보다 늘어난 51건 했지만
오폭사고로 실사격 전면 중단해 훈련에 차질
한미연합 야외기동훈련 장면. [매경DB]
한미연합 야외기동훈련 장면. [매경DB]

올해 상반기 한미연합 ‘자유의 방패(FS)’ 연습이 잇따른 군 관련 사고로 어수선한 가운데 20일 끝났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FS연습을 통해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유엔군사령부 회원국 장병이 참여한 연합야외기동훈련도 지난해보다 3건 늘어난 51건을 펼쳐 한미동맹의 상호운용성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올해 FS연습에는 작년 10월 창설된 전략사령부와 지난 2월 출범한 기동함대사령부도 참가했다. 이와 관련, 합참은 “전략사령부는 북핵과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한 전략적 억제 및 대응능력을 향상시키며 임무 수행의 완전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러북 군사협력이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합사령관과 한미 공조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연습을 전후해 전투기 오폭과 무인기·헬기 충돌 사고 등이 이어지는 등 군 기강 문제도 불거졌다. 훈련 시작 직전 터진 전투기 오폭 사고로 FS연습과 연계된 야외기동훈련에서는 실사격이 전면 중단되며 차질도 발생했다.

국방부는 지난 18일부터 최전방 소초(GP)와 일반전초(GOP) 등 작전부대와 신병교육대의 소총 사격을 재개했다. 그러나 지·해상 공용화기와 전차·포병, 공군 사격은 단계적으로 재개할 방침이다.

군 안팎에서는 최근 일어난 사고들이 비상계엄·탄핵에 따른 군 지휘부 공백으로 인한 여파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여야가 군사적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대승적인 관점에서 국방부 장관을 정식 임명하고 후속 장성급 인사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FS연습 전 비난 담화·성명을 통해 강경대응을 예고했던 북한은 연습 시작일인 지난 10일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여러 발을 서해로 쏜 것 외에는 뚜렷한 도발을 하지 않았다. 이는 한미가 전투기 오폭 사고 이후 FS연습과 연계된 실사격훈련을 전면 중단하며 연습 수위가 낮아진 것을 감안한 결과로도 해석된다.

이날 정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상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논의 중에 있어서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높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런 것들이 (FS연습에 대한 대응 자제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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