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투척자 파악위해 엄중·신속 수사할 것”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에 참가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계란을 맞은 채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3/20/rcv.YNA.20250320.PYH2025032002210001300_P1.jpg)
더불어민주당은 2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백혜련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지지자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계란을 맞는 소동이 일었다.
이날 기자회견 주변에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백혜련 의원은 기자회견이 진행된 지 30분 만에 이들 중 일부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달걀을 맞았다. 백 의원은 계란을 맞고 “반드시 범인을 찾아주시길 당부드린다“라면서 ”고발 조치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까이서 맞아서 너무 아프다. 계란이 터지면 괜찮은데 찐 계란인지 터지지 않았다”라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고 호소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현행범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서울경찰청 수사부는 “경찰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종로경찰서 형사과장을 중심으로 수사전담팀 구성 및 수사에 착수하였으며, 영상자료 분석 및 투척자 추적 등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극우 통치와 권위주의를 종식하고 헌법의 가치를 수호하고자 헌재가 만들어졌던 것”이라면서 “역사적 책무와 소임으로 헌재를 만들었던 그 정신으로 그 마음을 다해 헌법재판관이 재판에 임해주기를 바란다”라고 신속한 탄핵 선고를 촉구했다.
백 의원도 “헌법재판소는 언제까지 최악의 국론 분열 상황을 지켜보기만 할 것이냐. 정치적 고려 극우 강성세력 위협 등 다른 요인으로 선고 일정 지연되면 안 된다”라며 “헌법재판소는 국민이 피 흘려 만든 87년 헌법에 왜 국회 해산권 빠져있는지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