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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면” 헌재 앞 간 민주당…백혜련 ‘계란 투척’ 테러당해

김혜진 기자
입력 : 
2025-03-20 09:34:04
수정 : 
2025-03-20 09: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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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단은 2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견 중 백혜련 의원이 날계란을 맞으며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폭력 행위를 비판했고, 경찰에 범인 발견을 요청했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신속하게 결정을 내려야 하며, 정치적 고려로 선고가 지연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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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부대표단, 헌재 앞 기자회견
“尹 단죄 못하면 또다른 계엄 통제 못해”
“헌재 만들었던 정신으로 재판 임해달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에 참여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계란을 맞은 채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에 참여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계란을 맞은 채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단이 2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대표단 의원들은 “파면만이 헌정수호 윤석열을 파면하라”, “내란의힘 국민의힘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회견 도중 백혜련 의원은 신원 불상인이 던진 날계란에 얼굴을 맞았다. 주변에 있던 의원들의 옷에도 계란이 묻었다. 백 의원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반드시 범인을 찾아주시길 경찰에 당부드린다. 개인적으로 고발조치도 취하겠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헌재는 언제까지 분열상황을 지켜보기만 할 것인가”라며 “위헌성과 위법성 판단에 있어 윤석열 계엄은 복잡한 상황이 아니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전례만 비추더라도 늑장선고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사회불안만 키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직 헌법에 따라 증거와 법리로 흠결없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흘렀다”며 “정치적 고려나 극우 강성세력의 위협 등 다른 요인 때문에 선고 일정이 지연돼선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비상계엄, 친위쿠데타, 내란 행위조차 탄핵심판으로 단죄할 수 없다면 탄핵제도는 무의미해지고 대통령은 초일적 존재가 될 것”이라면서 “또다른 제2, 제3의 계엄이 일어나도 어떠한 통제장치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케의 저울에 윤석열의 계엄을 신속히 올려야 한다”며 “헌법재판관은 모두 계급, 신분, 지위, 권력을 초월해 불의를 꿰뚫어보는 눈이 있다고 생각한다. 헌법의 존립을 해치고, 헌정질서 파괴한 자를 파면하지 않으면 대체 누구를 파면한다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헌재 재판관들이 내란의 밤을 보셨고, 지금까지 비상계엄의 위험성이 모두 드러났다”며 “헌재가 신속히 결정해줄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수석은 “(헌재의 결정이) 더 지연될수록 나라가 어지러워진다”며 “헌법재판관들은 역사적 소임을 가지고 우리가 헌법재판소를 만들었던 정신으로 재판관들의 마음 다해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재판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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