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경호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그 옆으로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윤 대통령을 경호하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3/09/news-p.v1.20250309.126789d1db8e4a10814eca32b14c985e_P1.png)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헌법재판소 선고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에 “아무래도 헌법재판소 선고를 앞두고 있어 예방하는 분들은 종종 만날 수 있겠으나 외부 활동은 자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메시지를 내더라도 매우 절제된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겸허하고 담담하게 헌재 선고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구속 취소로 윤 대통령은 외부 활동에 제약이 없다. 하지만 당분간 관저에 머물면서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관계자, 변호인단 정도로 접촉을 줄일 전망이다.
변호인단과는 헌재 탄핵 심판과 별개로 내란 혐의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이와 관련해 대응책을 숙의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은 정지됐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참모진으로부터 공식적인 보고는 받기 어렵다. 하지만 그동안 국정 현안과 관련한 참고 자료 등은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헌재가 탄핵을 기각할 경우 바로 업무에 복귀해야 하는 만큼 국정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서라도 밀린 현안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 예정이다. 일요일마다 여는 수석비서관회의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보고할 정책 관련 내용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 복귀와 관련한 사안이 공식적으로 논의되진 않겠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 건강과 안위에 관한 사안 정도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비서실장이 대통령께서 당부한 말씀을 구성원들에게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