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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계엄 때 아무도 없는데 내가 월담? 해괴한 소리”

배윤경 기자
입력 : 
2025-02-26 15: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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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진술에 대해 “해괴한 소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 회의에서 윤 대통령 측의 주장을 반박하며 법적 문제를 지적했고,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구제불능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들은 헌법재판관들이 헌법과 양심에 따라 윤 대통령의 탄핵 결정을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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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진술과 관련해 “해괴한 소리”, “구제불능”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일 윤 대통령 측 진술에서 나온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 측 김계리 변호사가 자신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12·3 계엄 당시 국회 울타리를 넘은 것을 두고 ‘아무도 없는데 스스로 월담했다’고 지적한 데 대해 “해괴한 소리”라면서 “사람이 있으면 못 넘으니까 피해서 넘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 아내가 저한테 보내준 사진이 있다. 제가 (국회에) 도착하던 순간에 차로 국회에 들어가려 하니 경찰이 문을 막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장면”이라며 “우연히 아내가 촬영한 사진에 ‘오후 11시 16분’이란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계엄 때 온라인으로) 중계를 계속한 이유가 있다. 이를 이상하게 해석한다”며 “‘이 대표가 이동하는 데 사람이 아무도 없지 않냐’고 하는데 제가 (경찰이) 없는 곳을 피해 다녀 그렇다. 잡힐까봐”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런 엄중한 장면을 두고 장난칠 생각이 드나. 사람이 없는 곳에서 담을 넘었으니 ‘(경찰이) 안 막은 증거’라고 어떻게 (말을) 할 수 있냐”며 “이런 식으로 순간적으로 왜곡한다고 본질이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 진술에서 야당의 정책 발목 잡기, 입법 폭거, 예산 일방적 삭감을 든 데 대해서도 반박이 이어졌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마지막까지 거짓말과 궤변으로 일관한 윤석열은 구제불능”이라며 “명백히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무장한 군대를 동원해 국회와 선관위를 침탈했고, 정치인 체포조를 운영했고, 노상원 체포조 수거 계획까지 드러났는데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오로지 남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런 자에게 다시 군 통수권을 맡긴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며 “헌법재판관들이 오직 헌법과 양심에 따라 파면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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