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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尹대통령 탄핵, 각하가 맞아…국민저항 흐름 계속될 것”

이상현 기자
입력 : 
2025-02-21 11: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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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결론이 내려질 경우 국민들의 저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헌법재판소의 절차적 공정성을 강조했다.

그는 탄핵소추안에 내란죄가 빠진 점을 언급하며, 헌재가 이를 각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탄핵반대 집회에 참여하는 2030 세대의 심정을 이해하고,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발의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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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가운데)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같은 당 송언석 의원 주최로 열린 ‘경제·민생 법안 처리 촉구를 위한 긴급간담회’에 입장해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가운데)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같은 당 송언석 의원 주최로 열린 ‘경제·민생 법안 처리 촉구를 위한 긴급간담회’에 입장해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이 내려지면 “국민께서 저항하는 흐름이 계속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나 의원은 2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저희 당의 불복 여부, 수용이나 저항 여부를 떠나 국민적으로 이미 많은 분이 광장으로 나오시고 국론이 분열돼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이유와 관련, “헌재가 굉장히 절차를 잘 따지고 법을 잘 따져서 절차와 법에 맞게 재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보면 헌재가 자의적 절차운영, 소송지휘권의 남용 뭐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정치인으로서 걱정돼 오히려 이런 부분을 더 많이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인용이나 기각을 따질 것이 아니라 각하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나 의원이 “저는 탄핵소추안에 동일성이 없다고 본다”고 하자 진행자가 “내란죄가 빠진 것 때문에 그러는가”라고 물었고, 이에 나 의원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국회에서 탄핵안에 의결할 때는 홍장원(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메모 등도 있었고, 결국 내란몰이·내란죄가 있었기 때문에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됐다”며 “안철수 의원은 내란죄가 빠졌으면 나는 가(可)표 안 눌렀을 것이라 이야기했다”고 부연했다.

전날 공개된 윤 대통령의 메시지와 관련해서는 “현재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 나오고 있는 2030의 마음을 좀 어루만져주신 것 아닌가”라며 “탄핵반대 집회에 쏟아져나오는 2030들에 대한, 특히 요새 2030들에게는 절망적인 부분이 많잖은가. 취업 등 부분, 그런 이야기를 같이 곁들여서 하신 것 아닌가 본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30·장년 모두 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30·장년 모두 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탄핵을 준비 중인 상황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큰 진전은 없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나 의원은 “발의 자체가 쉽지만은 않다. 당론으로 발의된다면 좀 쉬울 텐데 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한 탄핵을 찬성했던 세력들도 있고, 또 실질적으로 문형배 탄핵안이 발의되더라도 이것이 가결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일단 동의했다”며 “발의 자체는 어렵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보면 공정한 원래의 문형배 헌재소장 대행으로서의 역할을 더 주문하는 의미, 또는 편향적인 그 행태를 경고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동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전제로 조기대선이 열릴 경우 출마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그 말씀을 나눌 때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나 의원은 “제가 얼마 전에 토론회 한 것 갖고 그런 말씀들을 하신다”며 “특별히 의원들이 지금 조기대선을 위해서 뭐 어떤 준비를 해야 한다, 이런 움직임이 크게 있지는 않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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