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가운데)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같은 당 송언석 의원 주최로 열린 ‘경제·민생 법안 처리 촉구를 위한 긴급간담회’에 입장해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2/21/news-p.v1.20250221.223e27844ecc4272b6deca80c4bf845e_P1.jpg)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이 내려지면 “국민께서 저항하는 흐름이 계속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나 의원은 2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저희 당의 불복 여부, 수용이나 저항 여부를 떠나 국민적으로 이미 많은 분이 광장으로 나오시고 국론이 분열돼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이유와 관련, “헌재가 굉장히 절차를 잘 따지고 법을 잘 따져서 절차와 법에 맞게 재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보면 헌재가 자의적 절차운영, 소송지휘권의 남용 뭐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정치인으로서 걱정돼 오히려 이런 부분을 더 많이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인용이나 기각을 따질 것이 아니라 각하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나 의원이 “저는 탄핵소추안에 동일성이 없다고 본다”고 하자 진행자가 “내란죄가 빠진 것 때문에 그러는가”라고 물었고, 이에 나 의원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국회에서 탄핵안에 의결할 때는 홍장원(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메모 등도 있었고, 결국 내란몰이·내란죄가 있었기 때문에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됐다”며 “안철수 의원은 내란죄가 빠졌으면 나는 가(可)표 안 눌렀을 것이라 이야기했다”고 부연했다.
전날 공개된 윤 대통령의 메시지와 관련해서는 “현재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 나오고 있는 2030의 마음을 좀 어루만져주신 것 아닌가”라며 “탄핵반대 집회에 쏟아져나오는 2030들에 대한, 특히 요새 2030들에게는 절망적인 부분이 많잖은가. 취업 등 부분, 그런 이야기를 같이 곁들여서 하신 것 아닌가 본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30·장년 모두 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2/21/news-p.v1.20250221.c3ee6415338e48e9b57816c87aa3ddec_P1.jpg)
국민의힘이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탄핵을 준비 중인 상황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큰 진전은 없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나 의원은 “발의 자체가 쉽지만은 않다. 당론으로 발의된다면 좀 쉬울 텐데 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한 탄핵을 찬성했던 세력들도 있고, 또 실질적으로 문형배 탄핵안이 발의되더라도 이것이 가결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일단 동의했다”며 “발의 자체는 어렵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보면 공정한 원래의 문형배 헌재소장 대행으로서의 역할을 더 주문하는 의미, 또는 편향적인 그 행태를 경고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동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전제로 조기대선이 열릴 경우 출마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그 말씀을 나눌 때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나 의원은 “제가 얼마 전에 토론회 한 것 갖고 그런 말씀들을 하신다”며 “특별히 의원들이 지금 조기대선을 위해서 뭐 어떤 준비를 해야 한다, 이런 움직임이 크게 있지는 않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