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13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https://pimg.mk.co.kr/news/cms/202502/16/news-p.v1.20250216.3b6c161d0d1a4b5b91fcff24da37b4d3_P1.png)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1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정치세력이 다 같이 내각에 참여해 대한민국을 전체적으로 대개조해나갈 수 있는 국정운영연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지난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과 관련 “이 내용을 충분히 설명해 드렸고, 이 대표도 ‘잘 검토해 보겠다’고 하셨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표도 정권 교체에 동의하는 사람에게 누구나 손 내밀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
김 전 지사는 “이번에 정권이 바뀔 경우 구성될 인수위 같은 기구에 탄핵 찬성 세력은 다 같이 참여해 정책을 협의해야 한다”며 “다른 정당과 협약을 맺고 각 정책 부문을 책임지겠다고 밝히는 정당은 내각에도 참여할 수 있게 해주는 방식이 ‘한국형 연정’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뿐 아니라 합리적 보수까지도 (끌어 안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자신의 ‘2단계 개헌론’과 관련해 이 대표가 “탄핵과 내란 극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 대표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다시는 불법 계엄이 없도록 하는 개헌을 대선과 동시에 치르는 국민투표로 추진해야 하지 않나”라고 전했다.
김 전 지사는 세종시로의 행정수도 이전도 제안했다.
그는 “탄핵 이후 빠른 시일 내 논의를 거쳐 합의할 수 있는 건 개헌 1단계로 (진행하고), 추가한다면 대통령실 문제”라며 “다시 또 청와대로 가기도 애매하고 일부 쓰긴 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세종시로 행정수도를 완전히 이전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