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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검사 尹에 데었는데 한동훈 또 찍겠나...이준석, 나이로 세대교체 부르짖으면 곤란”

윤인하 기자
입력 : 
2025-02-12 07:26:55
수정 : 
2025-02-12 07: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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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은 조기 대선 시 국민들이 검사 출신 윤석열 대통령에게 실망했기 때문에 또 다른 검사 출신 후보를 지지할 리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중도 전략에 대해 우려하며, 여권이 오히려 정권을 쉽게 민주당에 넘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제왕적 대통령제와 국회의 권한 문제에 대한 개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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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조기 대선이 펼쳐지면 국민들이 검사 출신 윤석열 대통령에게 단단히 데었기에 또 검사 출신을 밀어줄 리 만무하다며 한동훈 전 대표의 경쟁력을 낮췄다.

친구 아들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겐 세대교체는 생물학적 나이, 즉 생년월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참신한 비전과 철학으로 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유 전 의원은 11일 오후 YTN라디오에 출연해 “만약 대선후보 경선이 실시된다면 김문수, 홍준표, 오세훈, 한동훈 중 누가 가장 껄끄럽냐”는 물음에 “탄핵 심판이 나와 봐야 아는 것으로 여당 사람이라면 지금 출마 이야기를 함부로 할 수 없다”고 일단 말을 피했다.

다만 “만약 조기 대선이 있다면 오른쪽 끝에 김문수, 홍준표, 중도 쪽으로는 제가 강점이 있다고 본다”며 “국민들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문제가 뭔지 속속들이 많이 알고 있기에 만약 이 대표가 민주당 후보가 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고 (보수진영 후보 중) 유승민이 제일 힘이 세다”라는 말로 누구든 해볼 만하다고 했다.

유 전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우클릭을 거론하며 “그게 이 대표의 선거 전략이라면 우리가 중도, 중원의 전투. 그 싸움에서 우리가 진짜 정면으로 맞받아 가지고 이재명 대표를 중원에서 이겨야 되는데 우리 쪽은 너무 자꾸 오른쪽으로 몰려가 오른쪽 끝에 사람들이 막 바글바글 몰려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상황은 오히려 이 대표한테 너무 쉽게 정권을 갖다 바치는 결과가 된다”며 “국민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 밑에서 5년을 어떻게 보내느냐’”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 중원·중도에서 싸워야 된다”며 김문수 지사보다는 자신의 중도 성향이 표심을 잡을 수 있음을 암시했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선 “누군가 한동훈 대표가 정치를 다시 하면 금방 지지도가 회복될 것처럼 이야기했다는데 그분의 최대 약점은 검사다”며 “국민들이 윤석열 검사한테 이렇게 데었는데 한동훈 검사를 또 찍어줄까”라며 한 전 대표는 경쟁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친구 아들 이준석 의원이 40대 대통령론을 들고 나왔다”고 하자 유 전 의원은 “생년월일을 가지고, 나이만 가지고 정치적 세대교체가 될 것 같이 이야기하는 건 착각이다”며 진정한 세대교체는 나이가 아니라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정치인으로서 비전과 철학, 정책 등의 내용이다”고 물리적 나이를 앞세워 ‘세대교체’를 부르짖으면 곤란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꺼낸 개헌에 대해서는 동감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1987년 헌법 개정 이후 40년 가까운 세월을 그 헌법으로 왔는데 구속되고 비극적인 최후를 맞고 탄핵 당하고 그런 일들이 있었다” 면서 “이거는 5년 단임 대통령제. 그것도 대통령한테 인사권 등 여러 권한들이 집중된 제왕적 대통령제의 시스템 결함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와 동시에 국회도 견제 받지 않은 권력이 너무 세다”면서 “제왕적 대통령, 제왕적 국회 둘 다 권한을 더 낮추고 서로 감시하고 견제하고 할 수 있는 장치를 우리 헌법과 법률에 도입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만약 조기 대선이 있다면 같이 헌법을 개정하자는 입장”이라고 개헌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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