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회 연설에 맹공
"黨 설득없이 말만 우클릭
또 한편의 대국민 사기극"
"黨 설득없이 말만 우클릭
또 한편의 대국민 사기극"
이 대표가 언급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에 대해선 "여야가 하나의 테이블에 올려놓고 충분히 토론하고 의논해서 나와야 하는 의견 중 하나"라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내 소장파도 이 대표를 향해 "대상 1호가 이 대표"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친한(한동훈)계 모임인 언더73은 "이 대표는 과거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했다가 불리하다고 느꼈는지 태도를 180도 뒤집은 바 있다"며 "국민에게 주권을 돌려주는 이번 일에서만큼은 말을 바꾸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도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를 두고 맹공이 펼쳐졌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의 오락가락 정치가 점입가경이라 국민이 어지러울 지경"이라며 반도체특별법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두고 이 대표의 입장이 계속 바뀌는 듯한 분위기를 질타했다. 그는 "핵심 사안도 모르는 채 당내 설득 없이 이 대표 혼자 말로만 우클릭한 것인데, 또 한 편의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힐난했다.
민주당 집권플랜본부가 내놓은 5년 내 3% 성장 등에 대해서는 "장밋빛 청사진만 내놓는데 공허한 선전 구호일 뿐"이라며 "이 대표는 오랫동안 재벌 해체를 주장했는데 이를 철회했다는 내용은 들은 바 없다"고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민주당 집권플랜본부가 '삼성전자급 기업 6곳을 키워내겠다'고 주장했다"며 "지난 대선 때 이 대표의 '대한민국 기축통화국'에 필적하는 허언증"이라고 이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그는 "정치는 부국과 민복을 위해 기업이 성장·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민주당은 얼마 전만 해도 국회증언감정법·노란봉투법 등 기업을 초토화시키는 법안을 남발했다"며 "자신을 채식주의자라고 외치면서 치킨을 뜯어먹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자칭 실용주의를 믿어주는 국민은 없다"며 "리플리 증후군의 또 다른 거짓말로 보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명환 기자 / 박자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