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2/09/news-p.v1.20250209.179d5f92a0ff4f61a67154c154505553_P1.jpg)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옆에서 아첨하는 사람들이 한 표도 더 벌어오지 못한다”며 당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로 분류되는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경수·김동연·김부겸 모두 나서달라고 설득해도 모자랄 판에 인격적 공격을 하는 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당내에서 친명계와 비명계 사이의 갈등 조짐이 노출된 가운데, ‘민주당이 이재명 일극체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기존 비명계 주장에 거듭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임 전 실장은 친명(친이재명)계를 향해 비판 수위를 한껏 높였다. 그는 “갈라치고 비아냥대며 왜 애써 좁은 길을 가려는지 안타깝다”며 “말로만 하지 말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민주당의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실상 이 대표를 향한 메시지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임 전 실장은 0.73%포인트 차이로 패배한 지난 2022년 대선 상황도 언급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대선 때도 빨간불이 깜빡이는 데 앞만 보고 갔다”며 “언론과 여론조사가 지속해서 경고음을 보냈지만 무시했다. 당내 역량을 통합하지 못한 정도가 아니라 밀어내기 바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시 서울시당과 광주시당으로부터 지원 유세를 요청받았고 흔쾌히 동의했으나 대선 캠프에서 ‘필요 없다’고 해서 현장에 나서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내란 저지와 탄핵을 위해 함께 맘을 모았던 모든 역량을 오롯이 모아내야 국민과 함께하는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